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현대바이오 "무독성 약물로 '췌장암 거의 완치' 동물시험 결과 최초 공개"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09:12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09:12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가 개발중인 ‘노앨 항암 테라피’의 제1호 항암 신약물질인 폴리탁셀(Polytaxel)의 췌장암 유효성 평가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바이오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인 ‘노앨 항암 테라피’의 유효성 평가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19’에서 지난달 28일 최초로 공개했다.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에서는 NOAEL(최대무독성용량) 이하로 항암약물을 투여해도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암세포가 거의 사멸 수준으로 사라지는 사실이 확인돼 국내외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바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폴리탁셀을 노앨 용량인 20mg/kg을 투여한 동물들의 암조직 크기가 평균(mean) 446.41입방밀리미터(㎣)에서 42.96입방밀리미터로 무려 90.4% 감소했다. 이에 비해 기존 항암치료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같은 양으로 투여한 동물은 암조직이 평균 198.86입방밀리미터로 줄어 감소율이 55.5%에 그쳤다.

독성에 따른 체중 변화 시험에서도 도세탁셀의 경우 시험대상 동물들의 체중이 평균 80.9%로 감소한 반면 폴리탁셀은 105.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약물의 독성이 체내에서 발현되지 않으면 체중은 통상 그대로 유지되거나 늘어난다.

현대바이오는 특히 이번 시험에서 노앨의 2배 용량인 40mg/kg의 폴리탁셀을 투여했을 때의 약효가 20mg/kg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 일종의 ‘약물 한계효능 불변’(dose independent) 결과를 확인했다. 또 한번에 60mg/kg을 투여한 그룹보다 20mg/kg을 3회로 나눠 투여한 그룹에서 치료효과가 더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약물의 소량-다회 투여가 다량-단회 투여보다 더 나은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은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이 더 길고 일정한 농도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암종별로 최적의 투여방법을 찾으면 암세포가 사멸될 때까지 안전한 항암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항암제의 독성문제를 해결한 '노앨 항암 테라피'의 경우 노앨 이하 약물 투여량으로 환자들에게 부작용이나 고통을 주지 않고 암이 완치될 때까지 지속-반복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폴리탁셀의 노앨 용량인 20mg/kg 보다 적은 투여량으로도 약효를 높이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노앨 테라피는 환자에게 노앨 이하 용량의 약물 투여로 고통 없는 치료과정을 통해 암을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항암 테라피라는 점이 항암제 독성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존 테라피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15mg/kg 또는 그 이하 용량으로 다양한 투여방법을 테스트 중이며, 유의미한 결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러 암에 적용이 가능한 노앨 테라피의 1호신약인 폴리탁셀이 임상을 통과하면 70여년 동안 항암치료를 주도해온 기존 화학요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항암요법이 국내 연구기술진의 손에서 탄생하는 셈”이라며 “세계 항암치료역사에 새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는 노앨 항암 테라피 완성을 위해 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미국 등 국내외에서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돌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에 따르면 2006~2015년 전임상을 마친 개량신약 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 성공한 비율이 70%에 이른다.

 

[로고=현대바이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