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네이마르가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으나 FC 바르셀로나는 고개를 젓고 있다.
최근 네이마르의 측근들은 “(네이마르가) PSG(파리생제르망)로 간 것을 후회하고 있다. PSG에 서 다시 바르셀로나에 복귀를 원한다. PSG도 그를 팔 생각이 있다”며 그의 복귀설을 흘렸다.
프랑스를 떠나길 간절히 원하는 네이마르는 이미 바르셀로나에 자신이 거주할 집도 새로 장만했다. 전 바르셀로나 동료들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다양한 방식의 구애를 보내고 있다.
네이마르가 FC 바르셀로나의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SG는 팀을 싫다고 하는 네이마르를 팔 생각을 갖고 있다. 단지 FC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맨유 등 명문 구단으로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오직 바르셀로나행만을 고집하고 있다. 심지어 ‘연봉삭감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다. 2017년 네이마르는 2억2000만유로(약 2895억원)에 PSG로 이적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반응은 냉랭하다.
그동안 입장 표현을 하지 않은 카르도너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2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오고 싶어 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떠난 다음 우리와는 연락을 끊었다. 미디어에서 네이마르와의 접촉을 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PSG 측과 공식적인 접촉이 없다. 네이마르 영입에 대해서도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바 없다. 연락조차 안하다가 어떻게 다시 우리 선수가 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네이마르는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36경기에 출전 34골을 득점했다. 하지만 선수들과의 불화, 선수들와의 불화, 심판에게 욕설까지 한데다가 최근에는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을 때 명확한 입장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의 그늘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그의 얘기가 나와 팬들의 마음까지 잃었다. 이 때문에 네이마르의 복귀가 팀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복귀하기 위해 1200만유로(약 158억원)의 연봉 삭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아약스 암스테르담 챔피언스의 4강의 주역 데종을 이미 영입한 상태다.
변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리즈만이다. 바르셀로나는 1억2000만유로(약 1579억원)에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막판 협상중이다. 이 때문에 논란이 많은 네이마르를 굳이 비싸게 데려올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메시도 과거의 앙금을 잊고 네이마르와 다시 경기에 나설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이적이 성사되면 네이마르의 이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언급하기도 한 이유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뒷짐에는 네이마르의 기를 꺾겠다는 복선도 있어 보인다. ‘백기투항’의 네이마르를 영입, 팀에 융화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네이마르는 이미 바르셀로나에 자신이 살 집까지 마련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