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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사망설’ 정태수 전 한보 회장 누구…정관계 로비·IMF사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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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근, 검찰 조사서 ‘정태수 전 회장 지난해 사망’ 진술
IMF 촉발 ‘한보사태’ 정 전 회장···권력 로비에 탈세·횡령 등 혐의
2007년 재판 중 ‘병치료’차 일본 출국 후 행방 묘연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인 정한근 전 한보 부회장이 해외 도피 21년 만에 두바이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아버지가 숨졌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하면서 정 전 회장 ‘사망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부회장은 22일 국내 송환 후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수 전 회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촉발한 ‘한보사태’의 장본인이다. 특혜 대출 등 이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정 전 회장은 6년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또 다른 횡령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일본으로 간 뒤, 자취를 감췄다. 

1923년생인 정 전 회장이 생존해 있다면 올해 96세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국세청 세무 공무원이었던 정 전 회장은 1974년 ‘한보상사’를 설립했다. 당시 52세로 비교적 늦은 나이었지만 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회사 설립 2년 뒤 ‘한보주택’을 세운 정 전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인 4424가구의 은마아파트를 건설해 큰 부를 쌓았다. 1980년에는 ‘한보철강’을 세우며 한보그룹을 대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재계서열 14위까지 성장했던 한보그룹은 1997년 1월 위기를 맞는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한보철강이 부도가 났다. 

당시 한보그룹의 대출 규모가 약 5조원으로 알려지면서 정 전 회장이 청와대, 정관계 고위 인사 등에 각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전직 은행장, 정치인 등과 김영삼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씨까지 구속되면서 이 사건은 건국 이래 사상 최대 금융 비리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같은 해 정 전 회장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는다. 이후 수감생활 6년 만인 2002년 12월 그는 병보석으로 특별사면됐다. 

4년 뒤인 2006년 정 전 회장은 다시 법정에 서게 된다. 자신이 세운 ‘한보학원’ 교비 72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정 전 회장은 2심 재판이 진행되던 2007년 암 치료를 받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거기까지가 정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이다. 

이후 금광 사업으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전전한다는 등 정 전 회장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정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정 전 부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확보되지 않아 추가 조사에 나섰다. 정 전 부회장이 도피 중 고교 동창 이름으로 미국 시민권을 따내 신분 세탁을 한 만큼 정 전 회장도 본인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전 회장이 생존해 국내로 송환될 경우 그는 교비 횡령 등 혐의로 2009년 5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된 징역 3년6월을 받아야 한다. 2014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정 전 회장의 국세 체납액도 2225억원이 넘는다. 이를 포함한 한보 일가의 체납액은 3000억원대로 전해졌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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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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