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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9회말 끝내기 안타' LG, KIA 상대 역전승… 3연승 질주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22:51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22:53

LG 이성우, 9회말 1사 2,3루서 끝내기 안타
오지환, 개인 통산 100호 홈런… 2안타 3타점 맹타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가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9대8로 승리했다.

양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3연승을 달린 LG는 키움 히어로즈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KT 위즈에게 7위 자리를 내줬다.

LG 선발 이우찬은 4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5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9회초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 13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성우가 9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정주현은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볼넷 6실점(6자책점)을 기록, 끝내기 주자를 내보낸 전상현이 시즌 4패째를 안았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LG 트윈스]
정주현이 3안타를 터뜨렸다. [사진= LG 트윈스]

KIA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초 1사 후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에 성공,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엮었다.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창진의 볼넷으로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터커는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2대0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선빈의 볼넷으로 1회 두 번째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LG가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은 KIA 선발 터너의 2구째 151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KIA가 4회초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재신이 좌측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로 출루했다. 김주찬이 투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박찬호의 좌전 안타를 기록, LG 좌익수 이형종이 홈으로 송구한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해 2,3루가 됐다.

후속타자 안치홍은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최형우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안치홍이 3루까지 진루, 이 과정에서 안치홍이 손가락 부상으로 류승현과 교체됐다. 이후 최형우가 2루 땅볼, 이창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터너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선빈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진루했다. 터너는 후속타자 한승택이 LG 교체투수 임찬규에게 볼넷을 얻어낼 때 폭투로 3루에 안착해 1사 1,3루가 됐다. 후속타자 유재신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주현의 안타와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조셉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3대5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KIA 선발 터너의 6구째 153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6회말에는 정주현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주현은 이형종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3루 도루를 시도한 정주현은 KIA 포수 한승택의 송구가 뒤로 빠지자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KIA는 7회초 터커와 김선빈의 연속 볼넷과 한승택의 3루 땅볼로 1사 2,3루를 엮었다. 신범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주찬의 고의볼넷으로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LG 교체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3타점 3루타로 경기를 다시 한 번 뒤집었다.

8회말 LG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윤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득점권을 엮었다. 이후 이천웅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KIA 유격수 김선빈의 송구가 벗어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정주현의 안타로 1사 1,2루에서 이형종의 3루 땅볼, 김현수의 고의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조셉이 KIA 교체투수 전상현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KIA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이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박찬호가 삼진, 류승현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성우는 KIA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LG 트윈스 선발 이우찬. [사진= LG 트윈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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