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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18년 만에 재조명…피해자 양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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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장기 미제로 남은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지난 2001년 3월, 충북 영동군의 한 신축 공사장 지하창고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시멘트 포대에 덮인 채 발견된 시신은 공사장 인근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정소윤(당시 만 16세) 양이었다.

전날 저녁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정 양은 하루 만에 차가운 주검이 돼 돌아왔다. 아르바이트 당시 입었던 교복도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착용한 채 발견된 정 양. 다만 발견된 시신 양 손목이 절단된 점이 충격을 줬다. 

◆사라진 손목, 잘려진 손톱…범인이 숨기려던 것은

절단된 양손은 시신이 발견된 지 하루 만에 현장 인근 하천에서 다음 날 발견됐다. 정 양의 부모는 "걔가 얼마나 잘못했는가 몰라도 손을 왜 자르냐"며 오열했다. 경찰이 발견한 정 양의 손은 손톱이 짧게 깎여있었다. 부모는 "일단 손톱이 있더냐고 내가 물었다. 긴 상태였는데 왜 손톱이 짧더냐고. 이렇게 깎여져 있냐고"라고 수상해했다.

부모에 따르면 정 양은 손톱 꾸미는 걸 좋아해 늘 손톱을 길게 길렀다. 범인이 정 양의 손목을 절단한 이유는 무엇인지, 손톱이 짧게 깎여있던 이유는 무엇인지, 과연 범인은 무엇을 감추고 싶었던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이 추적했다.

당시 경찰은 공사현장 인부와 학교 친구 등 57명에 달하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사건 초기, 최초 시신 발견자인 공사장 작업반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는 살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결국 이 사건은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장기미제로 남아 있다.

[사진=SBS]

◆18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 우연의 일치?…단 한 명의 목격자인가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지난 2014년 12월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라진 손목, 영동 여고생 살인 미스터리(966회)’를 통해 이 사건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제보를 요청했던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 자신이 정소윤 양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목격한 것 같다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내용이었다. 몇 번의 설득 끝에 만난 제보자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자신이 사건 현장 부근에서 마주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했다. 그가 공사장 옆 가게에서 일하던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고, 가게에서 나온 여성이 그 남자와 함께 걸어가는 것까지 목격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제보자와 인터뷰에서 "며칠 전에 봤던 공사장 아저씨" "옷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계절감이 조금 안 맞네, 이 날씨에 왜 저런 옷을 입고 있었지?" "가방 좀 메고 있었다 뭐 그 정도. 등산 가방 비슷한 건데" 등 몇 가지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공사장 아저씨, 날씨에 맞지 않는 옷차림, 등산 가방 등 제보자가 꼽은 그날의 기억이 범인을 특정할 지 관심이 쏠린다. 

◆범인을 지목하는 단서들, 그리고 사라진 인부 한 명

전문가들은 사건의 범인이 공사현장이 익숙한 인물, 즉 공사장 관계자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사건 당시 부검의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전 원장은 제작진에 “거기(공사장 지하 창고)를 전혀 모르는 외지(외부)의 사람이 들어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거기에 와서 뭔가 한번 해본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진구 프로파일러도 “사건의 범인은 당시 공사를 했던 인부들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당시에 완벽하게 이 공사장 인부들에 대한 조사를 다 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 부분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빠진 한 명의 인부, 그리고 그가 떠올리는 그날의 기억

제작진은 당시 수사기록을 어렵게 입수해 원점에서부터 검토하던 중 현장 인부들 가운데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고 사라진 한 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일, 눈을 다쳐 고향으로 간다며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사라졌다는 목수 김 씨. 그의 이름 외에는 어떤 정보도 기록되지 않은 텅 빈 수사기록지. 경찰이 사건 당일 저녁 사라진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누락한 이유는 무엇인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력한 범인으로 공사장 관계자를 지목한 전문가들. 그리고 조사에서 누락된 한 명의 인부. 이름과 고향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김 씨를 찾아 나선 제작진. 그리고 끈질긴 추적 끝에 어렵사리 제작진과 만난 김 씨는 과연 그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을 재조명하고, 18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와 새로운 단서들을 들여다보며 2001년 멈춰버린 범인의 흔적을 다시 추적한다. 22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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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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