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연초 이후 외국인 액티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0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누적금액은 840억원으로 패시브 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는 매수 자금이 2350억원"이라며 "이 둘의 차를 액티브 자금으로 추정하는데 외국인 액티브는 연초 이후 코스피를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액티브 자금이 모든 종목을 매도하진 않았으며 배당주 중심으로 차별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을 보면 IT의 삼성전자, 환율 영향을 받은 자동차의 현대차, 그리고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대림산업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대주주 지분율은 23.1%로 주요 지주사들의 대주주 지분율 평균인 48%의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 3년간 배당성향을 4.4%에서 10.2%까지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다른 지주회사들보다 낮은 상태"라며 "액티비스트(주주행동주의)는 액티브 펀드 운용의 한 형태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국인 액티브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들 중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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