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포르투갈은 탈락 이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에 진출,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의 티히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3차전서 2대1로 승리했다.
2승1패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한 한국은 16강서 일본과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승점 6점을 기록했으나, 아르헨티나는 골 득실에서 +4, 한국은 +1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B조에서 1승2무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2017년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일전은 5일 오전 0시30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다. U-20에서의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28승9무6패로 앞서 있다. 월드컵에서의 한일전은 16년만이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번에 설욕전을 갖게 된 셈이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날 대한민국은 전반42분 오세훈(아산 무궁화)과 후반12분 조영욱(FC 서울)의 골로 승리했다. 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을 사용했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주전으로 뛴 선수가 4명만 선발 명단에 내 보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뜬 공격형 미드필더 바르코(미국 MLS 아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빠진 게 다행이었다. 바르코는 앞선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U-20월드컵서 7골을 터트린 아르헨티나는 무결점 경기로 호평을 받았다. 공격트리오 바르코, 알바레즈, 가이쉬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아르헨티나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42분 페레이라가 만회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전 선제골은 전반42분만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1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머리를 갖다돼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12분에는 정호진(고려대)이 패스한 볼을 조영욱(리퍼링)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슛, 승리를 확정했다. 조영욱의 골도 출발은 이강인이었다. 이번 대회서 두각을 드러낸 조영욱과 이강인의 합작품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초반에는 별 힘을 쓰지 못했다. 남아공전에서는 후반전 수비수 김현우의 헤딩슛 등 승리했다. 하지만 갈수록 경기력을 회복한 이강인과 조영욱 등의 활약으로 승리를 안았다.
반면 포르투갈은 같은 날 열린 U-20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남아공과 1대1로 비겨 1승1무1패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후반15분 조타(벤피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불운했다.
기뻐하는 조영욱. [사진=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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