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이르면 내일 구체적인 합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 양측 경영진은 비용 절감이라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주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제휴에도 열려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체는 이러한 움직임은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가 압력을 받는 유럽에서 특히 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마이크 맨리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자동차 업체와의 합병 가능성 관련 질문에 "사업 발전과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기회가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르노 자동차와 일본의 닛산 및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기존 3사 동맹에 합류할 가능성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의 제휴는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개발을 위한 자원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르노의 전기차 프로그램은 피아트크라이슬러보다 더 우수하지만 양사 모두 전기차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히지 않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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