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영등포 역사 '알짜매물'.. 롯데·신세계·AK 각축전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13:23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3:39

현대백화점 영등포 입찰 불참, 내년 여의도에 오픈
서울역사, '상생협약' 발목.. 기존 사업자 롯데 강점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서울역과 영등포역의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기존 사업자인 한화와 롯데가 수성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신세계와 AK플라자도 사업자로 입찰을 검토 중이다.

24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3일 국가에 귀속된 옛 영등포역과 서울역 상업시설을 운영할 신규 사용자 선정 공고를 냈다. 공모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다음 달 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사전 자격심사, 가격입찰 등을 거쳐 6월 말까지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영등포역과 서울역은 30년간의 점용허가 기간(1987∼2017년)이 만료된 뒤 지난해 1월 국가에 귀속됐다. 이후 철도공단은 입주업체와 종사자 보호를 위해 기존 사업자들에게 2년간 임시 사용을 허가했다.

◆ 영등포역사, 롯데·신세계·AK '3파전'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백화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등포역사다.

신세계는 영등포점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의사 결정은 하지 못한 상태다. 유통업계 시장 상황이 녹록치 못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영등포역사 롯데백화점 전경 <사진=뉴스핌>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영등포 역사는 영등포점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투자대비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 본점 철수로 서울 영업점을 사수한다는 측면에서 AK플라자 역시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일찌감치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 입찰공고에 앞서 진행된 사전 규격 공개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영등포에서 멀지 않은 여의도 파크원에 내년 신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어서다. 이로써 영등포점 상업시설 운영권 입찰은 3개 업체의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서울역사, 마트 상생협약 발목.. 기존사업자 롯데 강점

반면 롯데마트가 영업 중인 서울역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마트의 경우 신규 사업자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공고에 따르면 낙찰 이후 6개월 이내에 상생협력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사업권을 반납해야 한다.

기존 사업자의 경우 상생협약을 맺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롯데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사업권을 적극적으로 지켜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인테리어 등 별도의 투자비용 없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이외에 서울역 상업시설에 타사의 관심이 덜한 것은 해당 상업지가 마트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최근 대형마트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이와 관련해 투자비용 대비 인수효과에 대해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가 지금까지 운영을 잘해왔고 이미 점포 경영 능력은 검증받아 가장 적합한 사업자라고 생각된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상업시설 운영사로 선정받아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연 1500억~18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는 상위 1·2위권 매장이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광화문 등 서울 시내와 가까워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해 기준 5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본점이나 잠실 등 대형 점포를 제외하고 서울 점포 중에서는 노원점과 더불어 3~4위권 주력 점포로 손꼽힌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