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관에게 뒷돈을 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준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 2명 가운데 1명의 구속심사 일정이 내일로 다시 잡혔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경찰 윤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사진=김아랑 기자]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서울 강남과 목동 등에서 성매매 업소 5-6곳을 운영하던 박모 전 경위로부터 수 십 차례에 걸쳐 돈을 받고 단속정보를 흘려줘 박 씨가 단속을 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박 전 경위는 지난 2013년 이른바 ‘룸살롱황제’로 불리는 이강백 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 서류상 대표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최근 적발됐다.

검찰은 박 씨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들이 그를 도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윤 씨와 또 다른 현직 경찰 구모 씨에 대해 전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윤 씨도 구씨와 함께 구속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아 일정이 다시 지정됐다. 윤 씨의 구속 여부는 심사 당일 밤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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