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2일 오전 10시16분께 울산시 북구 현대차울산공장 수출용 자동차 선적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수송선박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선적 직원, 항해사, 갑판장 등 3명이 연기를 마셨으며 소방관 1명도 진압 도중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울산해양경찰서 제공]2019.5.22. |
또 차량 30대 가량도 불에 탔다. 화재 당시 수송선박에는 투싼 등 현대차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수출용 자동차 2156대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선박은 5만t급 바하마 플래티넘 뤠이(Platinum Ray)호 지난 21일 오후 부두에서 선적작업을 시작해 25일 북미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선박 내부구조가 복잡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불길과 연기가 진정되자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선박 내부에 진입을 시도해 3층부터 12층까지 수색했다.
2층 이하는 내부 온도 90도에 달해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오후 12시48분깨 선박에 장착된 이산화탄소(CO2) 소화장치를 이용해 큰 불길을 잡은 뒤 소방차로 진입했다. 화재는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3시20분 완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에 선적된 차량 190여대 중 30대 가량이 불에 탄 점을 감안해 화물칸 1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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