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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성공 관건은 교통망..서울 분산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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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및 자족기능 급선무..계양·대장 주거환경 개선해야"
"검단·김포·파주·일산, 신도시 타격 커..경기도 미분양 심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서울 집값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기 신도시 개발로 늘어난 주택만큼 인구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울 지역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들이 서울과 동일생활권이 아니고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도 아니기 때문에 교통 및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고종완 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서울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분산하려면 신도시가 서울의 대체 주거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신도시 중 과천, 하남 교산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과 동일생활권이 아니고 젊은 직장인이나 무주택자들을 비롯한 실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지역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신도시들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교통을 비롯한 자족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정부가 자족기능을 높일 수 있는 종합 계획(마스터플랜)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빨리 내놓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기 신도시들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며 "판교·광교·위례·하남 미사신도시가 성공한 원인은 서울 및 강남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통 및 자족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도시가 자족기능을 갖도록 설계하는 과정에서도 기업들을 유치할 만한 유인책(인센티브)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순히 택지지구 내 2배 이상의 도시지원 시설용지(기업지원허브 등)가 확보된다고 해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육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도시가 일자리와 주거기능을 모두 갖추고 서울을 비롯한 주변 도시에 대한 접근성도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및 임대료 인하 외에도 기업을 위한 다양한 행정지원이 있어야 하며 문화·교육·업무시설을 집적해야 한다"며 "기업이 신도시 내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숙제라는 의견도 있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계양은 공항철도를 제외하면 교통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계양에 산업시설이 들어선다면 공장이나 기업이 들어가겠지만 계양지구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굳이 그 곳에 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학군이나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살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 대장 역시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은 아니다"며 "공항과 가까워서 소음이나 고도제한 문제가 있고 부천 상동, 중동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 대장과 인천 계양은 따로 놓고 보면 안 된다"며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 창릉 일대 모습[자료=국토부]

3기 신도시 중에서는 고양 창릉지구가 교통망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다.

고종완 원장은 "현재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에 7개 교통망을 넣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교통망, 자족기능이 빠른 속도로 갖춰지는 지역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고 광화문, 여의도에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일 팀장은 "고양 창릉은 삼송과 비교하면 서울과 직선거리로 더 가깝게 느껴질 만큼 인접한 지역"이라며 "일반적으로 신도시 입주 초반에는 인프라 부족으로 생활에 불편함이 많은 반면 창릉은 인근의 고양 원흥·삼송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릉지구가 조성됨으로써 삼송, 원흥도 (창릉에 생길) 교통인프라를 같이 누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 "삼송, 원흥과 창릉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창릉이 신도시로 선택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미분양을 겪는 2기 신도시와 경기도 지역들은 3기 신도시 발표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특히 수도권 서부지역은 반경 20km 내 인천 검단, 계양, 부천 대장, 김포 한강신도시가 몰려 있어 공급 적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함영진 랩장은 "김포 한강신도시는 서울과 더 가까운 지역에 인천 검단신도시, 계양지구, 부천 대장지구가 공급됨으로 인해 수요 위축을 겪을 것"이라며 "검단신도시도 이르면 오는 2021년~2022년 계양 및 대장지구에서 주택공급이 이뤄질 경우 수요가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지구도 비슷한 시기에 주택공급이 함께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공급과잉 부담이 있다"며 "이처럼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가 서로 대립하는 구조로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검단과 일산 구도심, 파주 운정은 3기 신도시 지정에 주요 피해지역으로 꼽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검단은 분양물량도 많이 남은 상태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 나은 지역에 공급이 생기는 악재를 맞았다"며 "청라를 제외한 인천 서구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 여력이 둔화되거나 심지어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창릉은 조성 단계부터 각종 교통체계를 갖추고 시작하는 반면 그렇지 못했던 파주, 일산은 상대적으로 소외감 느낄 것"이라며 "특히 파주 운정 3지구는 분양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아직도 공급할 땅이 남아있는데 중간에 수요를 뺏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주 운정은 철도교통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경의선밖에 없다"며 "GTX도 상당히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대화에서부터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는 사업도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 쪽 교통체계를 정리해야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랩장은 "일산 구도심과 파주 운정은 이전에도 고양 장항지구, 삼송지구, 향동지구, 원흥지구, 지축지구 개발로 일부 수요이탈이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특히 파주는 경의중앙선이 있지만 서울과 물리적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서울과 더 가까운 지역에 공급이 이뤄지면 수요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 토지시장은 남북경협이나 개발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주택시장은 실거주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서울 외곽에서 반경 1km 내 공급이 이뤄지면 파주는 그만큼 물량 부담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산은 주변에 공급이 너무 많은 데다 1기 신도시다 보니 노후화돼 있다"며 "일산보다 서울과 가까운 고양 지역에 교통여건이 좋아지다보니 지역적으로 일산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외 경기도 지역은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 중 강남과 가까운 지역은 신도시 발표 후에도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더 소외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고종완 원장은 "지금도 미분양을 겪고 있는 평택, 화성, 남양주는 신도시가 개발되면 공급과잉으로 인해 미분양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북위례 신도시나 하남 감일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은 인근 교산지구의 신규 공급을 기다리기보다 연내 청약을 하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경희 연구원은 "경기도 중 강남과 가까운 지역이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며 "반면 일산, 양주처럼 경기도 동북부 지역은 교통 호재가 있어도 집값에 크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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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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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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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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