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과천은 3기신도시?"..대규모 공공택지 기준 '오락가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6:17

155만㎡ 과천은 대규모라더니 276만㎡ 용인구성은 중규모?
"3기 신도시는 왕숙·창릉·교산·대장·계양 5곳" 첫 공식화
신도시 기준 330만㎡ 이상..과천은 중규모 택지로 변경
강남 대체지 부족해 2차때 '대규모' 택지로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과천 공공택지를 '대규모' 공공택지에서 '중규모' 공공택지로 위상을 변경했다. 작년과 다른 기준을 제시해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남 수요를 대체할 만한 공공택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신도시 면적 제한을 330만㎡ 이상으로 정하면서 3기 신도시는 과천을 제외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 5곳이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과천지구는 제외됐다. 국토부가 지난해 9월 1차, 12월 2차 발표에 이어 이날 3차 발표까지 '신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가 제공한 3기신도시 위치도. 과천지구는 제외돼 있다.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신도시 기준으로 설정한 면적은 330만㎡(100만평)다. 330만㎡는 택지개발촉진법에서 신도시로 정하는 최소 면적이다. 이에 따라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1134만㎡) △고양 창릉(813만㎡) △하남 교산(649만㎡) △부천 대장(343만㎡) △인천 계양(335만㎡) 5곳이다.

앞서 2차 발표 때 과천지구와 함께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지구를 신도시가 아닌 대규모 공공택지(100만㎡ 이상)로 분류해 발표했다. 국토부도 '신도시급'으로 4곳의 공공택지를 홍보했던 터라 330만㎡에 미치지 못하던 과천도 신도시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번 3차 발표 때 276만㎡의 용인 구성역지구와 221만㎡의 안산 장상지구는 과천지구보다 넓고 주택공급 수도 많지만 중규모 택지로 구분했다.

국토부는 애초에 신도시라는 표현을 먼저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신도시라는 개념이 법정용어나 규정에 나와 있는 개념은 아니다"며 "편의상 규모가 크면 신도시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번에 신도시라고 언급한 5곳은 330만㎡ 이상에 대해서 정리를 했기 때문에 과천은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도시를 면적 330만㎡ 이상 공공택지로 정하고, 그 이하의 공공택지는 중규모 공공택지로 지정했다. 자연스럽게 과천지구는 중규모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그럼에도 정부가 2차 발표 때 과천지구를 대규모 공공택지로 분류한 이유는 강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 때문이다. 3기 신도시 조성 목적은 공급을 늘려 수요를 분산하는데 있다.

하지만 3차 발표 때까지 나온 30만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살펴보면 과천을 제외하고 강남 수요를 흡수할 만한 곳은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 같은 지적에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국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가장 우선이 돼야 한다"며 "특정지역에 살아야만 주거 만족도가 높은 나라가 아니라 어디에 살더라도 주거 만족도가 높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토부와 정부가 해야 될 일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