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준성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이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왜곡을 넘어 교육을 통한 5·18기억의 공유와 확산’을 기치로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잇따라 논란이 된 5·18 역사왜곡과 폄훼에 대응해 5·18 교육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5·18 1010(5·18 열흘간의 항쟁, 열 가지 이야기)’ 책자를 제작해 전국의 학교에 보급한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전국의 학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10가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자는 오는 9일부터 전국 360여 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5부씩 배부된다. 또 교육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 협조를 얻어 책자의 파일 자료를 전국 모든 학교에 공문 발송할 예정이다.
힘차게 솓아오르는 5.18민주광장 분수대 [사진=광주동구청] |
5·18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과 의미를 담은 영상자료와 카드뉴스를 제작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부하며 전국의 교육청 및 학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교육청들과 ‘5·18교육 전국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17일 광주에서 전국의 역사교육 및 5·18교육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한 뒤 18일 기념식까지 공동 참석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국 교원초청 5·18교육 직무연수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5월 10~11일에는 강원, 16~17일에는 충남 교원을 비롯해 연중 전국 9개 지역 교원 5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5·18 현장 연수가 실시된다.
5·18교육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도 시도된다. 시교육청은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와 공동으로 17일 ‘5·18교육포럼’을 개최한다.
‘5·18 기억의 재생산과 확산’을 주제로 현재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월교육을 성찰한다. 특히 오월과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만, 독일의 사례와 현황을 공유하면서 5·18교육의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모색한다.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광주를 넘어선 ‘진실과 교육의 연대’가 정말 중요하다”며 “5·18교육 전국화를 넘어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교육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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