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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현금유동성 '빠듯'..이익 늘어도 재무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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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의 6.7%가 매입채무로 나가..운전자본 '뚝'
"매출·영업이익 늘었지만 운전자금 부담 계속 내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의 현금흐름(유동성)이 점차 빠듯해지고 있다. 매출과 영업실적은 소폭 늘었지만 매입채무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라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매입채무란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을 말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작년 매입채무가 1년 전보다 2261억원 넘게 증가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총 매출의 6.7%가 넘는 큰 돈이 한꺼번에 나간 셈이다. 

업계에서는 회사 이익은 늘었지만 운전자본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져 재무적으로 크게 나아진 게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지난 2015년 2261억원에서 2016년 1213억원, 2017년 661억원, 작년 348억원으로 4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한 회사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그 회사 현금유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421억원에서 2016년 607억원, 2017년 725억원, 2018년 768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4년째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4년째 감소하는 괴리가 발생하는 것.

지난 2017년부터는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영업이익에 못 미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작년 영업창출 현금흐름(348억원)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768억원)의 절반 이하다.

기업 재무제표에서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적으면 이익은 있지만 실제 돈은 내부에 안 들어온다는 뜻이다.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에 부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코오롱글로벌의 현금흐름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순운전자본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이란 기업이 일상적인 생산 및 판매활동을 하는 데 들어가는 돈을 말한다. 회계상 계정과목으로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선급금'을 비롯한 유동자산과 '매입채무, 선수금'을 비롯한 유동부채가 이에 해당된다.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1년 안에 회사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돈보다 나가야 할 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순운전자본이 지난 2017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운전자본변동(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은 지난 2015년 2188억원에서 2016년 414억원, 2017년 마이너스(-) 328억원, 작년 -764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작년 운전자본변동(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의 세부 항목을 보면 △매입채무의 감소(-1368억원) △이자지급(-364억원) △퇴직급여채무의 감소(-215억원) △기타유동부채의 감소(-206억원) △기타유동채무의 감소(-195억원) △파생상품부채의 감소(-123억원) △기타 영업활동 관련 자산부채의 감소(-71억원) 등이다.

특히 매입채무와 기타유동부채는 한 해 전보다 2261억원, 593억원씩 감소해 다른 항목들보다 감소 폭이 컸다. 코오롱글로벌의 작년 매출이 3조3583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작년 회사가 지불한 매입채무는 총 매출의 6.7%다. 같은 기간 기타유동부채의 감소 폭은 작년 매출의 1.7%다. 

기업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운전자본회전율도 작년에 갑자기 하락했다. 순운전자본회전율은 순운전자본이 얼마나 빠르게 회전해서 한 해 동안 매출액을 일으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수익(연율화)을 순운전자본(평균)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운전자본회전율은 2015년 16.3, 2016년 144.8, 2017년 345.8로 상승하다가 작년 57.5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순운전자본회전율이 갑자기 떨어진 경우는 회사 운전자본 관리의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공사미수금 중 지급이 보류된 금액도 한 해 전보다 증가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공사미수금 중 계약조건에 따른 회수보류액은 211억8000만원이다. 작년 152억8000만원에서 38.6% 증가한 금액이다.

회수보류액은 계약에서 정하고 있는 지급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되거나 공사의 하자가 수정될 때까지 지급이 보류되고 있는 진행청구액을 말한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몇년간 매출, 영업이익을 비롯한 실적이 증가하고 이익금도 늘었지만 재무적으로는 크게 나아진 게 없다"며 "운전자금 부담이 계속 내재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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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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