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로아티아서 수구경기 조추첨 행사 열려
정부·광주시·조직위 '여자수구 남북단일팀' 구성에 총력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6개 종목 중 하나인 수구 경기에 대한 조추첨을 마쳤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8일(한국시간) 유럽 크로아티아의 수도 제그레브 국립극장에서 광주수영대회에서 펼쳐질 수구경기의 조추점 행사가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조추첨 행사에는 국제수영연맹(FINA) 임원진과 세계수구 기술위원회, 각국 수구 참가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 경기를 치를 남, 여 각각 16개팀 4개 조를 확정했다.
2016년 16회 카잔대회 여자수구. [사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
한국 남자 수구팀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는 남자 16개팀, 여자 16개팀이 각 4개팀 씩 4조로 나눠 경기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고, 이후 순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확정한다.
수구 종목은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수구에서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따고 있다. 여자 수구서는 최근 공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미국과 호주가 세계 최강급이라는 평가다.
이번 조편성에서 우리나라 남자팀은 수구 전통강호인 유럽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같은 조에 편성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광주수영대회를 계기로 수중 핸드볼이라고 불리는 수구가 국내에도 많이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부다페스트 남자수구. [사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
2017년 부다페스트 남자수구. [사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
올해 선수권대회 수구경기는 7월 13일부터 7월 27일까지 14일간 남부대학교에 임시풀로 만들어진 수구 경기장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되며, 일반 수구경기보다 규모가 작은 비치수구도 이번 광주수영대회 시범종목으로 처음 열리게 된다.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 시장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은 수구가 우리나라에서 국제경기로 처음 열리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와 조직위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여자수구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