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격동의 모스크바 이야기]...(7-5) 한국에 러브 콜 보낸 첨단 군수공장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러 관계 빛과 그림자...소련해체후 러 군수산업 재정난 심각
군사력 급속 약화...일부 방산기술 내주고 해외자본 유치 추진
미그기-탱크-로켓 공장 전격 공개...한국, 기회 활용못해 아쉬움

[서울=뉴스핌] 김흥식 객원논설위원 = 한때 우주시대를 선도했던 러시아의 항공우주기술 수준은 지금도 미국에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공우주기술의 집약체인 인공위성, 미사일, 최신예 항공기 등을 연구, 제조하는 군수산업체 부문은 한동안 휘청거렸으나 근래들어 정치적 안정과 경제력 회복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바이코누르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유인우주선 소유즈 MS-11호가 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 예기치 못한 추락 사고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졌으며 로켓에는 캐나다의 데이비드 세인트 자크,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 미국의 앤 맥클레인 등 우주비행사 세 명이 올랐다. 2018.12.03.

◆소련해체후 러 군수산업 재정난 심각...민영화 프로그램 위해 한국에 '손짓'    

소련 해체 전후의 절박했던 사정과 비교하면 상전벽해같은 느낌을 준다. 수교 직후 러시아 군수산업계가 한국의 자본투자를 기대하며 한동안 러브 콜을 보낸 일을 되돌아보면 당시 우리의 대응이 치밀하지도 못하고 장기적인 안목도 없었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당시 한-러 방산협력 관련한 상황을 부분적으로나마 복기해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련 해체를 전후해 러시아가 자랑해온 군수산업은 기록적인 예산삭감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되었다. 일부 군수공장들은 국가경제와 서민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존재감을 잃기도 했다. 통계에 따르면 예산삭감으로 90년대 들어서만 1700여개의 군수공장이 문을 닫았다. 그나마 일부 공장은 경쟁력 있는 군사기술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기는 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자 러시아 정부는 군수산업 민영화 프로그램에 경제력이 있어 보이는 한국을 끌어들이기로 하고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우리 측은 러시아의 우수 군사기술을 싼 값에 들여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고 러시아 측은 첨단기술을 제공하더라도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소화할 수도 없을 거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동상이몽이었던 것이다.

당시 러시아군의 실상과 기간산업의 핵을 이루는 군수공장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 지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군수공장은 대체로 군사용과 산업용 두 가지 용도로 쓰이는 기술과 설비를 생산하는데 예산안 삭감과 정부구매 축소로 생산역량이 40% 이상 축소되었다. 이로 인해 기본적인 전력 유지에도 심각한 구멍이 생기게 됐다.

[바이코누르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캐나다의 데이비드 세인트 자크(오른쪽),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중간), 미국의 앤 맥클레인(왼쪽) 등 우주비행사 세 명이 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되는 유인우주선 소유즈 MS-11호에 오르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 예기치 못한 추락 사고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졌으며 이들은 약 반년간 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를 예정이다. 2018.12.03.

◆러, 군사력 급속 약화...일부 방산기술 내주고 해외자본 유치 추진

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상군 총 81개 사단 가운데 작전 가능 능력을 갖춘 사단이 94년엔 48개에 불과했고 95년엔 22개로 더욱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도 필수장비와 무기를 22%밖에 지급받지 못했다고 한다. 해군, 공군, 방공군의 경우도 필요한 병력과 장비가 30~40%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러시아군 전체가 부실한 것은 아니다. 최영하 국방무관은 당시 필자에게 러시아군의 일부 부정적인 면만 보고 평가하는 것은 실책 중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무관단이 방문한 모스크바 근교 사단에서 엄정한 군기와 전투훈련, 대단한 화력시험 등을 보고 정예군의 면모를 잃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병사는 먹인만큼 진군한다는데 이 시기의 러시아 군인들은 전성기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소련군과는 대조적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재래식 전쟁조차 제대로 치룰 지 우려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최첨단 방산기밀을 어느 정도 내주고라도 해외자본을 끌어들이려는 데는 이런 절박감이 있었다. 러시아가 한동안 한국을 방산협력의 주요 대상으로 삼아 들이댄 것은 한마디로 돈벌이 때문이었다.

코코신 제1차관이 목소리를 높여 한국과의 합작약속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방산계통 첨단과학시설과 군수공장들 가운데 대표적인 몇 곳을 간단히 소개한다.

모스크바 근교에 위치한 최첨단 전투기 미그-29기 제작 공장에 한국의 군고위관계자와 방산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방문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외국인에게는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옛 소련의 비밀병기의 하나인 미그-29기의 성능과 구조를 알아내기 위해 당시 미국은 비상한 첩보작전을 펴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도 미그-29기의 비밀이 통째로 그리고 공짜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일되면서 동독 공군이 보유하던 미그-29기가 고스란히 미국에 인도된 것이다. 미국이 자국의 최정예 전투기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중전을 실험한 결과 미그기의 우세로 판정될 정도로 성능이 우수했다고 한다.

러시아 미그29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 미그기-최첨단 탱크-로켓 공장 공개...한국, 기회 활용못해 아쉬움   

코코신은 그런 미그기 공장을 속속들이 한국측 인사들에게 보여주고 기술협력과 합작프로젝트를 진지하게 협의했으나 성과는 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심지어 러시아 측은 차관상환을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 최신 미그기를 편대단위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제의도 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한다. 당시 한국의 입장은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지만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레닌그라드(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소재한 키로프공장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첨단탱크 T-80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이다. 이곳을 방문한 한국 방산기술자들이 장갑의 합금배합 비밀을 알려줄 수 있겠느냐고 하자 러시아 측은 한국이 투자를 하면 배합의 비밀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기술자는 한국의 기술수준으로는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사관 관계자는 러시아 측의 비웃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협상은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최첨단 로켓 공장의 경우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모스크바 시내에 위치한 후르니체프 로켓 공장을 찾은 한국 방산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수준을 고려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조립하는 이 공장을 둘러본 한국인들은 거대한 공장 내부를 각종 미사일로 꽉 채울 정도로 위용을 자랑하는 시설을 보고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의 숲속에 이런 엄청난 규모의 최첨단 군수공장이 들어선 자체가 놀랍고 신기했다. 재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러시아 측은 기술합작도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몇 차례 논의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진전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한국의 첫 우주로켓(나로호) 발사체를 이 공장에서 제작하게 되었고 몇 차례 우여곡절 끝에 2013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에 이른다. 러시아 미사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북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나라에 주어진 절호의 기회조차 활용하지 못하는 우리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도 미국의 견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가린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복을 입어본 필자. 1992.03. [사진=뉴스핌DB] 

◆러, 첨단우주과학연구기지 최고기밀 제공...한국은 우주인 양성 시늉만 

모스크바 북서쪽 35km에 위치한 슈첼코프스키 지역에 있는 ‘고로독 즈베즈드이’(‘별의 도시’ 영어로는 ‘star city’로 알려져 있다)라는 첨단우주과학연구기지가 있다. 기지 내의 가가린 우주비행센터도 한국인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우주조종사를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곳인데 재정조달을 위해 드물지만 외국인의 우주 조종훈련도 위탁받아 시행하기도 한다.

우주비행센터 책임자인 현역 공군소장은 필자를 포함한 한국 방문객들에게 내부 시설을 직접 구석구석 안내하면서 한국과의 합작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중력 실험 등 조종사 훈련 과정은 물론이고 우주선 내부시설, 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과의 통화 실연 등 최고기밀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었다.외국인에게 보안을 요하는 첨단시설을 이렇게 막 보여주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그는 정부 예산지원이 대폭 삭감돼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한국과의 합작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당시 가가린 우주비행센터가 얼마나 돈벌이에 급급했는지 실례로 들어본다. 우주에 장기 체공중인 미르(러시아 우주정거장)의 러시아 우주비행사와 영상통화하려면 3분에 최소 1만달러(초당 50달러 이상으로, 당시 모스크바국립대학교수의 한 달 급여가 50달러 수준이었음)의 비용을 내야한다. 또 ‘별의도시’ 전반을 심층취재하려면 5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당시 국내 모 방송사에서 러시아 우주선에 특파원을 탑승, 취재하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과도한 비용 요구로 무산되기도 했다.

어쨌든 필자가 보기에, 그 당시 우리에게 우주개발과 관련한 특별 계획이 있을 리 없고, 단지 호기심 때문에 둘러보는 정도였다고 생각된다. 한참 세월이 지나서야 우리나라는 우주인을 양성한다며 몇 명의 조종사후보를 가가린센터로 보낸 바 있다. 최종적으로 이소연씨가 선정돼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호를 타고 우주로 비행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씨는 10일간 우주에 머물며 여러가지 실험을 했다. 하지만 그뿐, 한 번으로 끝이었다. 2018년 1월 이소연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정부의 우주인 배출사업이 만들어낸 ‘보여주기식 상품’에 불과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92년 3월 모스크바 근교의 우주과학도시 '고로독 즈베즈드이'(별의 도시) 내 가가린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 한국과학기술관계자들과 필자가 공군장성인 우주비행센터 소장과 담화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김흥식 뉴스핌 객원논설위원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되는 아픔을 겪고 쌍용그룹에 몸담고 있다가 1988년 연합뉴스 기자로 복귀했다. 1991년 한국의 첫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파견돼 맹활약했다. 이후 연합뉴스 북한부장, 남북관계 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실 간사,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편집담당 상무이사를 지냈다. 퇴임후 연합뉴스 부설 동북아센터 상임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비상임이사,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뒤 현재 뉴스핌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車보험 '8주룰' 10일부터 시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장기치료 필요성을 별도로 심사하는 이른바 '8주룰'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자동차 사고로 타박상이나 염좌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받으려면 양·한방 전문 의료인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시행을 앞두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언제 발생한 사고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는지, 8주가 지나면 치료가 중단되는 것인지 등을 두고 혼선이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제도 적용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치료를 시작한 날짜나 8주가 도래하는 시점이 아닌 '사고 발생일'이다. 실제 첫 심사 대상은 9월 10일 사고 환자가 8주를 넘기는 11월 초부터 나올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AI일러스트] 2026.09.08 yunyun@newspim.com 이에 따라 9일까지 발생한 사고로 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기간이 8주를 넘어가더라도 기존 보상 절차를 따른다. 반면 새 제도 적용 대상인 상해등급 12~14급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계속하려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당분간 사고일에 따라 서로 다른 보상 절차가 적용되는 과도기도 불가피하다. 9일 발생한 사고는 이후 치료기간이 8주를 넘겨도 새 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10일 사고부터는 새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사고 후 8주가 지났다고 해서 치료비 지급이 자동으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진단서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면 보험회사나 자동차공제조합이 자배원에 검토를 요청한다. 자배원은 전문 의료인의 판단을 거쳐 결과를 환자와 보험사 등에 통보하고,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면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검토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를 통해 한 차례 더 전문 의료인의 심의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보험회사 등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스핌DB] 심사 대상도 모든 경상환자는 아니다. 상해등급 12~14급 가운데 척추 염좌, 팔다리 관절의 근육·힘줄 단순 염좌, 흉부 타박상, 손발가락 관절 염좌, 팔다리의 단순 타박상 등이 대상이다.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별도 검토 없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진단서 등 검토 서류 발급 비용과 심사가 끝날 때까지의 치료비는 보험회사와 공제조합이 부담한다. 검토가 지연되더라도 해당 기간의 치료비를 환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다. 자배원은 의과·한의과 전문의 약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장기치료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심사 인력을 구성한다. 당국은 환자가 제도를 알지 못해 필요한 절차를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안내 체계도 강화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가입·갱신 단계에서 새 보상 절차를 알리고, 사고 접수 직후에 이어 치료 3~4주차와 6~7주차에도 관련 내용을 다시 안내하도록 보험사 절차를 정비했다. 정부가 8주 초과 장기치료에 별도 검토 절차를 도입한 것은 경상환자 수는 줄어든 반면 치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상환자는 2019년 155만4000명에서 2024년 148만8000명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치료비는 1조원에서 1조410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다. 제도 효과가 실제 보험금 지급이나 손해율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심사가 11월부터 시작되는 데다 기존 사고 환자는 이전 보상 체계를 적용받아 올해 안에는 제도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기존 사고 환자와 새 제도 적용 환자를 사고일 기준으로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두 개의 보상 체계가 동시에 운영된다"며 "첫 심사가 시작되는 11월 이후부터 실제 심사 건수와 치료기간 변화 등을 지켜봐야 제도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09-09 06:00
사진
메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뮤즈는 이메일 발송이나 여행 예약 같은 개별 작업은 물론 장기 목표를 계획으로 바꾸는 작업까지 맡는다. 사용자가 목표를 알려주면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자원을 조율한 뒤 스스로 진행한다. 브라우저를 열어 양식을 채우고 사용자를 대신해 협상도 한다. 메타는 자사 최신 모델 '뮤즈 스파크'가 이 서비스를 구동한다고 밝혔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만든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앱을 닫은 뒤에도 이어진다. 상황이 바뀌거나 승인이 필요할 때 다시 사용자를 찾는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결제를 하기 전이 그런 경우다. 메타는 사용 사례로 차를 더 비싸게 파는 일과 요금을 낮추는 일, 일정 변화에 맞춰 운동 계획을 조정하는 일 등을 들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가 만든 링크(Link)로 할 수 있다. 뮤즈는 링크의 구매 보호를 적용받는 첫 AI 에이전트다. 파손이나 분실, 가격 하락, 무료 반품 등이 대상이다. 링크의 에이전트용 지갑은 일회용 카드를 만들어내 실제 카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쇼피파이의 간편결제 숍페이도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와도 연동해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로그인 정보를 뮤즈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뮤즈 구동 화면.[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9.09 mj72284@newspim.com 메타는 뮤즈의 보안 구조를 강조했다. 뮤즈는 '뮤즈 시큐어 VM'이라는 전용 가상머신에서 돌아간다. 클라우드에 있는 독립된 컴퓨터로, 다른 사용자의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없도록 분리돼 있다. 사용자가 연결한 서비스의 데이터와 인증 정보도 이곳에 저장된다. 같은 장치 안에는 '센티널'이라는 별도 감시 에이전트가 시스템 수준에서 분리돼 작동한다. 센티널이 승인하지 않으면 뮤즈가 하는 어떤 작업도 인터넷에 닿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한다. 뮤즈는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결제 수단을 볼 수 없다. 사용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는 보안 저장소에 들어가며, 뮤즈는 내용을 보지 않고 사용만 한다.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직접 입력한 비밀번호도 마찬가지다.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처럼 민감한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수행한 작업과 계획 중인 작업의 전체 기록도 보여준다. 연결할 앱과 권한 범위는 사용자가 정한다. 이메일이라면 읽기만 허용할지 대신 보내는 것까지 허용할지 고를 수 있다. 권한 변경이나 연결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다. 메타는 사용자가 자사 AI 모델 학습에 대화 내용을 쓰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으며, 뮤즈의 대화나 가상머신 안의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억한 내용도 사용자가 잊으라고 지시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뮤즈 컨피덴셜 VM'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상머신 전체를 사용자만 가진 열쇠로 암호화해 메타조차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뮤즈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muse.ai)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AI 스마트 글래스에도 곧 적용된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이며 더 많은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구독제도 마련됐다.   mj72284@newspim.com 2026-09-09 0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