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4.3 재보선] 통영고성, 막판 총력전..예산폭탄 vs 정권심판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20:23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22:52

민주당‧한국당 지도부 현장 총력 지원
민주 “예결위원 만들어 예산 쏟아붓겠다”
한국 “경제 망친 문 정권 심판해야”

[통영=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통영시 고성군 지역 후보들이 상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마지막 표심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통영=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통영시 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거 유세를 펼쳤다. 2019.04.02 alwaysame@newspim.com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2일 오후 통영 중앙시장을 찾아 “통영 경제를 살리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집권여당 의원이 되어 정부 예산을 끌어와 통영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과 정권사수 문제가 아닌 통영이 죽느냐 사느냐 싸움”이라며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다. 통영이 필요한 예산을 스스로 결정해서 쏟아부어 통영을 살리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는 이어 “선거유세 와중에도 중앙정부와 조율하고 또 조율하고 있다”며 “제2의 성동조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한산대첩교를 만들라는 비중 있는 입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동시에 정점식 한국당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양 후보는 “통영을 살리려면 국회의원이 법정으로 갈 시간이 없다. 국회로 가야 한다”며 최근 불거진 정 후보 측근의 지역지 기자 매수 시도 의혹을 거론했다.

이해찬 대표도 거들었다. 이 대표는 “통영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돈 써서 선거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며 “양 후보가 당선되면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부터 예결위원으로 참여시켜 통영에 긴급 자금을 많이 가져다줄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조선 경기가 다시 호경기로 돌아서고 있다”며 “거제는 물량이 많이 밀리고 있는데 그 물량을 (통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은 양문석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영=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운데)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함께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통영시 우리은행 앞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4.02 alwaysame@newspim.com

정점식 한국당 후보도 맞불을 놨다. 통영 경제를 무너뜨린 주범은 문재인 정권이며, 이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오후 통영 북신시장에서 “성동조선, 가야중공업 등 안정공단을 가득 채우던 조선업체들이 모두 쇠퇴했다. 안정‧황리 지역 건물이 텅텅 비었다. 관광객으로 가득 차야 할 중앙시장 거리가 텅텅 비었다”며 “누가 상황을 이토록 망쳤나.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잘못된 경제정책 실험실로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스스로 보이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정부에게 잘못을 시인하게 만드는 방법은 오직 절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 기자 매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저와 인연 있는 분의 문제로 통영 고성 주민들게 걱정 끼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저를 호도해서 무엇을 얻는지 모르겠으나 그 분은 선거법상 어떠한 직책도 가지고 있지 않고 선거대책본부 조직도에도 이름이 없는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현장에서 정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아니면 대한민국이 영원한 좌파의 길, 남미의 망한 나라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들께서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다. 문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여당과 정부에게 레드카드, 야당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되는 선거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오전 통영 중앙시장 유세현장에서 “정 후보를 국회로 보내 문 정권을 심판하고 망가진 통영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운데)가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통영시 무전사거리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 현장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4.02 alwaysame@newspim.com

두 후보 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에서 두 후보의 연설을 지켜본 시민들은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운수업 종사자 유모(62)씨는 "선거를 다시 하는 이유가 뭔가. 이군현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하지 않았나"면서 "경제가 어려워 민주당도 싫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모(48)씨는 "통영 경제가 정말 많이 어렵다"며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잡고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