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패닉 속에 로펌들 '돈잔치' 일거리 홍수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03:45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03:4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혼란이 극에 달한 가운데 대형 로펌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른바 무질서한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법률 문제부터 구조조정까지 기업들 사이에 자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방안이 경제를 죽인다는 내용을 담은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례 없는 정국 혼란 속에 로펌과 컨설팅 업계가 때 아닌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FT)는 브렉시트 혼란 속에 로펌 업계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위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와 고용 문제부터 차량 배기 가스 규제 대응책과 비즈니스 구조조정에 이르기까지 고가 법률 자문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일감이 밀려들면서 로펌 업계의 매출액은 급증했고, 신규 고용도 활발하다. 지난해 영국의 상위 100위권 로펌이 벌어들인 매출액은 240억파운드(320억달러)에 달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억달러 가량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이들 로펌은 2만1000여명의 변호사를 신규 고용했다.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변호사가 말 그대로 ‘귀한 몸’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사실 로펌의 순이익과 매출액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매년 강한 증가 추이를 연출하고 있다.

각 로펌들은 브렉시트 관련 쟁점의 전문성을 홍보하는 데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소설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강점과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고객 확보에 혈안이다.

링크레이터스의 매튜 코프 파트너는 자사 홈페이지의 홍보용 동영상에서 “브렉시트가 기업들에게 골칫거리를 떠안겼다”며 “링크레이터스가 해결사”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 로펌 프레시필즈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이메일 계정을 별도로 운영중이고, 필드피셔는 브렉시트 핫라인과 별도의 블로그를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브렉시트와 얽힌 쟁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이 주요 기업들의 얘기다. 브렉시트 합의가 지연되면서 불거진 불확실성이 민감하고 모호한 법률 문제를 일으키는 데다 무질서한 EU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고용과 수출입 관세, 기존 계약의 유효성 등 곳곳에서 쟁점이 불거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브렉시트와 직접적으로 맞물리지 않은 영역에서도 로펌의 일거리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이 대표적인 사례다.

파운드화가 국민투표 이후10% 급락한 데 따라 해외 기업들의 영국 기업 및 자산 인수 자문이 급증한 것.

파운드 약세와 금리 하락이 M&A 시장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눌렀다는 설명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