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종합] '더 뱅커', 김상중·채시라·유동근이 던질 묵직한 메시지…금융비리·여성차별 꼬집는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6: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믿고 보는 중견 배우 라인업이 '더 뱅커'에 뭉쳤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금융권 부정부패의 온상을 파헤치는 동시에 뿌리 깊은 여성 차별을 꼬집는다.

27일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김태우,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이재진 감독이 참석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가 뜻밖에 본점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내 딸, 금사월'의 이재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차인하(왼쪽부터),신도현,안우현,유동근,채시라,김상중,김태우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 뱅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2019.03.27 pangbin@newspim.com

이날 이재진 감독은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라 돼있는데 정확하게 금융 드라마의 탈을 쓴 정치드라마다. 은행에서 벌어지는 권력다툼을 다루고,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추적한다. 권력간 다툼을 파헤치는 정의로운 감사의 이야기"라면서 "금융 드라마 중에서도 은행을 택한 게 기존 드라마와 다르다. 주식, 증권이 더 자극적인 그림일 수 있지만 사회에 울림을 주려는 건 은행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상중, 유동근, 채시라가 탄탄한 중견 라인업을 갖춰 방영 전부터 기대가 쏠렸다. 이 감독은 "모아 놓고도 어떻게 이렇게 캐스팅했나 싶다. 저희 주인공 네 명을 왕으로 모아보고 싶다고 했는데 캐스팅이 너무 잘 됐다"면서 "제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지 않을까 캐스팅하면서 생각했다. 촬영하면서도 정말 잘 모셨다고 생각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상중은 대한은행 감사 노대호를 열연한다. 그는 "휴머니즘이 있는 드라마다. 은행이라는 조직을 통해 세상 이야기를 한다. 결국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채시라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 뱅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2019.03.27 pangbin@newspim.com

채시라는 대한은행 본부장 한수지로 등장한다.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으로 대한은행의 넘버원 에이스다. 텔러로 입사해 본부장 자리까지 오른다. 그는 "여성으로서 우리나라 은행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현재 기업은행에 은행장님이 계신 걸로 안다"면서 "여성으로서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고, 그런 희망이나 꿈이나 목표를 바라보게 해줄 역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동근이 연기하는 대한은행 은행장 강삼도는 평사원 출신으로 은행장을 3연임하며 '평사원 레전드 신화'를 쓴 인물이다. 유동근은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배우들 모두가 평소 같이 해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분들이라 호기심이 갔다. 무엇보다 가장 귀중한 메시지를 전달해 드리겠구나 생각했다. 그건 사람 위에 돈과 권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라면서 "그런 메시지가 있다면 악역이라도 용기를 내보겠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드물게 악역을 맡게 된 이유를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유동근,채시라,김상중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 뱅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2019.03.27 pangbin@newspim.com

'더 뱅커'는 대한은행이라는 거대 조직 안에서 각자가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권력 암투를 벌인다. 이 과정을 통해, 은행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실제 은행의 채용비리, 금리담합 등도 스토리에 녹일 예정이다.

내용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이 감독은 "어려운 드라마일 거라 생각하지만 굉장히 쉽게 가려고 한다. 제가 열심히 1년 정도 공부했다. 자문도 구하고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해서 대본을 뽑았다. 더욱더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어렵게 풀지 않으려고 했다. 연기는 신들이 모였으니 알아서 잘 해주실 거라 생각했다. 최대한 쉽게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MBC는 우위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 '더 뱅커' 배우들은 "적금을 들어 필요한 분께 드리자는 공약을 정했다. 한사람당 100만원씩 모아 통장을 만들려고 한다. 만약 목표가 되지 않아도 이를 기부할 생각이다"며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김상중, 유동근, 채시라 등이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