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제일제당 "올해 바이오 매출액 3조원 달성한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3:42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3:45

올해 연구개발비 800억 투자...세계 최초 생산 L-메치오닌 1위 목표
그린 바이오 넘어, 레드·화이트 바이오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올해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에 800억원을 투자해 그린 바이오 사업에서만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서겠다.”

CJ제일제당이 27일 열린 경기도 수원 ‘CJ 블라썸 파크’에서 사료용 아미노산에 대한 ‘R&D토크’ 행사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장(부사장)이 R&D Talk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이날 발표에 나선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이미 그린 바이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다가올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만 2조7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중대형 식품기업이나 제약기업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상 바이오 사업 분야는 레드(의약기술), 화이트(바이오 에너지, 공정), 그린 바이오(생물체 기반 소재, 종자, 첨가물)등 세 분야로 구분된다. 현재 CJ제일제당 외 에보닉(독일), 아지노모토(일본) 등 글로벌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린 바이오 시장은 라이신과 메치오닌, 쓰레오닌 등 동물의 생육을 돕는 ‘사료용 아미노산’과 핵산이나 MSG 등 식품에 사용해 맛과 향을 좋게 하는 ‘식품조미소재’, 알지닌 등 특정한 효능을 보유해 건강식품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아미노산’ 등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로 주요 단백질원으로 사용되던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Soy Protein Concentrate)’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에 먼저 진입했지만 CJ제일제당은 현재 생산 중인 아미노산 13개 품목 중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들이 우수한 균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1991년 CJ그룹의 첫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 파수루안(Pasuruan) 공장에서 라이신 생산을 시작하며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2000년 쓰레오닌, 2010년 트립토판, 2013년알지닌과 2014년 발린에 이어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L-메치오닌을 생산하는 등 30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L-메치오닌의 경우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화학 공법으로 생산하는 DL-메치오닌만을 취급해왔지만 CJ제일제당은 10년 간 연구개발을 거쳐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쟁 업체와 비교했을 때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차별화된 제품이 바로 L-메치오닌이다. 머지않은 시점에 여섯 번째 글로벌 1위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기능성 아미노산을 포함한 그린 바이오 시장 뿐 아니라 레드바이오, 화이트바이오 시장으로 진출도 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의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 하이더를 인수하고 미국의 바이오 기업 메타볼릭스의 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사들였고, 올해 예년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도 이를 위해서다.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친환경 바이오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에 친화적이면서도 사업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