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장을 세우면 숲이 따라온다"…경기도 120개 기업 '숲속 공장' 참여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6:26

경기도, 삼성전자·기아차 등 도내 기업들과 나무심기 협약 체결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가 도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숲속 공장’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나무를 공장 주변에 식재하여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정화’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도내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120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12만 개소에 달하는 도내 모든 사업장이 ‘나무 자율식재 운동’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숲속 공장조성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삼성전자 · 기아자동차 · 현대리바트 · SK하이닉스 · 아모레퍼시픽 · 농심 · 하이트진로 · 쌍용자동차 · LG디스플레이 ·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참여사업장 120개 대표들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를 위해 도는 26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내 120개 기업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기업과 도내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등 120개소와 ‘숲속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온 국민이 공포감을 느끼는 상황이 된 것 같다”라며 “작은 여유 공간들에 나무를 심어서 조금이나마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를 개선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업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매우 불편하고 번잡한 일일 수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인 여러분이 마음을 내주신 것을 잘 받아 안아 경제현장에서 여러분의 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행정 등 여러 가능한 조치를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1차 년도인 올해 도내 120개 사업장은 공기 정화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3만1000여 그루를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 등에 식재하여 대기오염물질의 자체 정화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오는 10월 말 사업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개사를 선정, 도지사 표창 및 현판 수여와 함께 다음해 정기 지도‧점검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어 2차 년도인 2020년까지 500여 개소가 6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끝으로 도는 마지막 해인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비 배출사업장 12만여 개소 모두가 ‘1사1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 도내 사업장 주변 곳곳에 21만그루에 달하는 공기정화 나무를 식재하여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매년 7497kg에 달하는 미세먼지(PM10)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는 전국의 30%인 1만7785개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PM10)는 1243t에 달한다.

도내 사업장 곳곳에 식재되는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나뭇잎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기능이 있으며, 나뭇가지와 줄기에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평균 25.6%의 미세먼지와, 40.9%의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 1ha가 조성될 경우 연간 168kg에 달하는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독일의 경우, 대기오염 방지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슈투트가르트 지역 내에 총 길이 8km, 면적 100ha에 달하는 도시 숲을 조성, 지난 2014년 연간 10회에 달했던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2017년 3회로 감소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