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최정호 장관 후보자, 부동산 '증여' 집중 추궁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3:40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6:35

“청와대 조언 받았다면 후보자 인선 문제”
“증여·다주택 위법 아니다”..최 후보자 “송구”
부동산 외 새 논란거리 없어..장관 임명에 무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는 최 후보자가 청와대의 조언을 받고 집을 장녀부부에게 증여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 후보자가 다주택자임을 청와대가 알았다면 후보자 인선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증여나 다주택자가 위법한 내용이 아니고 최 후보자가 실제로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대치했다.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부동산 보유 논란 외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19.03.25 yooksa@newspim.com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최정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최 후보자의 3주택 보유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최 후보자가 청와대의 조언을 받고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장녀부부에게 증여한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청와대가 애초에 주택을 3채 보유한 다주택자임을 알고 후보자로 임명했다면 후보자 임명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야당 측 주장이다.

이날 최 후보자에 따르면 후보자 통보는 지난 1월20일에 이뤄졌고 분당 아파트 증여는 계약서 기준 2월 18일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을)이 "청와대는 인사 검증 과정에 주택 3채가 있으니 청와대에서 (증여 등) 조언한 것이 맞냐?"고 뭍자 최 후보자는 "저역시 부담을 갖고 있어 잠실 아파트는 지난해 집을 내놓고 매각을 의뢰하는 등 집을 정리할 의사를 검증과정에서 표명했다"고 답했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청와대는 후보자가 주택 3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후보자로 지명했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채를 팔라고 조언한 것은 임명 과정에 심각한 문제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국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부터 자격상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자는 분당과 잠실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고 세종시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다. 분당에 거주하면서 잠실 아파트를 구매했고 국토부 차관 시절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세종시의 한 펜트하우스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이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부동산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결격 사유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후보자가 2003년 잠실 아파트를 구매할 때 후보자는 장관 비서관을 보내고 있었다"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다는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 아파트가 당첨됐을 때는 국토부 차관 퇴직을 앞둔 시점으로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세종시 아파트에 펜트하우스를 청약할 이유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은 최 후보자 감싸기에 나섰다. 최 후보자가 분당과 잠실에 아파트를 보유한 지 20년이 되어 가고 실제로 이익을 실현한 경우는 없어 부동산투기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은 "3주택자가 죄는 아니다. 정서상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시비가 붙었다”며 “또 보유한 지도 오래돼 잘못이라고 볼 수 없다"고 두둔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도 "국토부 내 신망이 두텁고 청문회 단골 매뉴인 위장전입이나 군복무 문제, 전관예우와 같은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도 주택 가치가 상승한 것이지 돈이 오고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전남 여수을)은 "절세가 나쁘다, 3주택이 나쁘다 보다는 애초 의도가 어땠는가가 중요하다"며 "잘못은 시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최 후보자는 부동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질책하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 국토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과 엄중한 비판을 소중하고 값진 교훈으로 가슴 깊이 새겨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