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마약 투약과 유통, 공권력 유착, 탈세 의혹 등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에서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총괄한 여성이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리실장 직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경찰은 이 여성이 그간 버닝썬에서 실질적인 경리 총괄을 담당해온 만큼 클럽의 운영 실체를 정확히 아는 사람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논란이 커지기 전 그만뒀으며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할 필요성이 있는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4일 마약 투약과 유통, 경찰 등 공권력 유착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1년치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이체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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