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1조원대 원유비축시설 프로젝트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가 정상회담을 열었다. [사진=청와대]

27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UAE 푸자이라 지역에 원유비축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가 발주한 사업으로 4000만 배럴 규모다.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푸자이라는 UAE 7개 토후국 중 하나다. 석유를 생산하진 않지만 인도양에 접근하기 쉬운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UAE의 석유 수송 항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2012년 푸자이라항과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송유관이 건설되면서 UAE는 이란에 맞닿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푸자이라가 석유 저장 시설을 확대하는 와중에 SK건설이 이 프로젝트를 따낸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공식발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SK건설은 UAE와 프로젝트 내용 발표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왕세제의 정상회담일정이 끝난 후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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