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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아이와 세뱃돈 소송, 살신성인 군인 정신 감동 선사, 유랑지구 흥행 세계로 확산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2월24일 12:17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2월 18일~2월 22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사진=바이두]

◆세뱃돈으로 아들에게 소송 당한 아빠, 가족간 ‘훙바오 전쟁’의 승자는?

열살 중국 소년이 자신의 세뱃돈을 무단 사용한 아버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결국 승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 매체 신화사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세뱃돈 소송’을 제기한 광저우에 거주하는 샤오쑤(小蘇,가명)의 부모는 지난 2016년 4월 이혼하게 되면서, 샤오쑤는 모친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소송의 피고(被告)인 부친은 앞서 샤오쑤의 세뱃돈 3000위안(약 48만원)을 3차례에 걸쳐 은행 계좌에 입금한 후, 이혼 한달 전인 지난 2016년 3월 세뱃돈과 이자를 합친 총 3045위안을 인출했다.

이에 샤오쑤는 “자신의 세뱃돈을 사용하고 반환하지 않은 부친의 행위는 자신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한다”며 “이에 피고(부친)측에 원금 및 이자 반환을 요청한다”고 기소장에 적시했다.

부친은 이와 관련, ” 원고(샤오쑤)측의 보호자로서 세뱃돈을 관리해 왔고, 원고가 성년이 되면 반환할 예정이었다”며 “원고의 모친이 분별력이 부족한 아이를 이용해 피고의 돈을 회수하려는 시도이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소송을 맡은 중국 광저우 법원은 결국 아들의 손을 들어줬다.

광저우시(廣州市) 바이윈취(白雲區) 법원은 “세뱃돈을 넣은 계좌의 무단 인출은 아이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이다”며 “샤오쑤(원고)가 부친에게 원금과 이자 반환을 요청하는 것은 합법적이다”고 판결했다. 또 법원측은 “세뱃돈은 자녀가 합법적으로 얻은 ‘증여소득’으로, 아이의 재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하기 전 두푸궈 중사 모습[사진=바이두]

◆ ‘살신성인’의 군인 두푸궈, 시청자들에게 감동 선사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중사 두푸궈(杜富國,27세)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동료를 구한 훈훈한 미담으로 중국 대중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윈난(雲南)에서 지뢰제거 작업 중 수류탄 폭발사고를 당하면서 두 손과 두 눈을 잃게 됐다. 당시 두푸궈는 폭발사고로부터 주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서 엄호했지만, 자신은 그 자리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푸궈 중사가 소속된 인민해방군의 윈난(雲南) 부대는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는 전담 부대로 전해진다. 베트남과 인접한 윈난은 1979년 발발한 중국-베트남 전쟁 과정중 치열한 국지전이 전개한 분쟁지역으로, 베트남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많은 지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두푸궈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두푸궈 인민해방군 육군 중사[사진=바이두]

특히 두푸궈는 올해 2월 관영매체인 CCTV가 주관한 ‘2018년 중국을 감동시킨 인물’ 시상식의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는 다시 한번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두푸궈는 지난 18일 방영된 CCTV의 2018년 ‘감동 중국’ 시상식에 직접 출연했고, 그의 사연은 중국 전역으로 방영되면서 현장의 방청객들은 물론 전국의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시상식 현장에서 “비록 두손과 두눈을 잃었지만 매일 즐겁게 꿋꿋이 살아가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유랑지구 넷플릭스에서 방영 예정, 해외로 흥행돌풍 확산

중국의 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流浪地球)가 글로벌 '공룡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유랑지구의 해외 배급권을 획득했고, 28개 언어로 방영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영 시작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 중국내 온라인 배급권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랑지구 출연 배우[사진=바이두]

지난 춘제(중국 설)에 개봉된 유랑지구는 폭발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유랑지구는 개봉 4시간만에 1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고, 10일만에 30억위안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는 등 파죽지세로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영화 플랫폼 마오옌(猫眼)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랑지구의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4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영화 2위의 자리에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유랑지구는  역대 박스 오피스 선두인 잔랑 2의 기록(56.8억)을 깨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랑지구는 해외에서도 상영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지난 5일 개봉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이 293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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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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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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