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2만여 개, 5조6000억 생산유발효과 창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1일 오후 1시30분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를 가졌다.
제주항공 B737 1대가 입고된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여상규 의원, 김성갑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KAEMS)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21일 오후 사천 소재 한국항공서비스(주)에서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경남도]2019.2.21. |
KAEMS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첫 항공MRO(유지보수운영) 전문업체로 이날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을 착수했다.
이번 KAEMS의 본격적인 사업 착수는 그간 국내 항공MRO 전문업체의 부재로 대부분 해외 항공MRO 전문업체에 정비를 의존해왔기에 의의가 더욱 크다.
KAEMS는 지난 2017년 12월 약 1년 6개월에 걸친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정부지원(한국공항공사 269억원 출자)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BNK투자증권),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7개사 지분출자 1350억원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지난 1년간의 준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에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특히 사업착수 전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 및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결과,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KAEMS는 이번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해 올해 약 90억원의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미 연방항공청의 수리능력사업장(Repair Station)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 이후부터는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항공기도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한다.
KAEMS의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약 31만1880㎡(9.4만평)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 5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창출과 함께 약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MRO 전문기업에 대한 관세감면 등 세제지원과 R&D 기술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MRO 산업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MRO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는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도비 400여 억원을 투입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항공산업 지원으로 서부경남을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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