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일 갤럭시S10, 갤럭시폴드 공개
"갤럭시S10 3700만~4000만대, 갤럭시폴드 30만~50만대 팔릴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접었다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아이폰 대비 경쟁 우위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갤럭시S10은 아이폰보다 가성비가 크게 부각되고, 갤럭시폴드는 아이폰이 형성한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150~200만원)에서 경쟁 우위가 돋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성숙기에 진입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한국 시각 21일 오전 4시)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과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폴드는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폴딩 방식이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10 가격은 89만원(S10e)선에서 139만원(S10+ 512GB) 수준으로 전작 S9 보다 10% 인상에 그쳤다"며 "아이폰XS와 비교할 때 평균 30%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소비자가 체감 가능한 와우(wow) 효과와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향후 아이폰·중국 스마트 폰과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갤럭시S10 판매량은 최고사양 하드웨어 스펙과 유연한 가격 정책 등으로 전작 대비(갤럭시S9 3100만대) 20~30% 증가한 3700만~4000만대로 추정했다. 폼팩터(제품형태) 변화를 처음으로 시도한 갤럭시폴드는 30만~5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10은 공식 판매는 다음 달 8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갤럭시폴드는 오는 4월 26일 출시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10은 S9보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기능을 향상하고,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기 경량화를 구현했다"며 "갤럭시폴드(7.3” flexible OLED) 무게는 200g 수준으로 갤럭시노트9(6.4” OLED 201g)와 비슷하고, 배터리 용량은 4380mAh으로 폴더블 폰의 무게와 배터리 용량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10, 갤럭시폴드 관련 선호업체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를 제시했다. 관련 부품 업체로는 비에이치, 파트론, 와이솔, 한솔테크닉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또한, "갤럭시S10, 갤럭시폴드 판매 증가는 향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OLED)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OLED 장비 업체로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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