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공시지가, 고가주택지보다 뉴타운 더많이 올랐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7일 07:00

한남뉴타운 3구역 표준지, 고가 주택지보다 상승률 높아
고가주택지 땅 공시값, 예년 연간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지 않아
정부 전략적인 공시가 상승에도 결국 오른 것은 중산층·서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고가주택 토지에 대한 공시가격을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실제 거래가 활발했던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내 토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에서도 결국 뉴타운내 주택 가격이 더 크게 뛸지에 관심이 모인다.

17일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의 표준지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및 이태원동 일대 이른바 '회장님 저택'이 있는 땅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10~12% 가량 오른데 반해 인접한 한남·보광동의 한남 뉴타운 일대는 14~16% 가량 오름폭을 보였다.

특히 사업 속도가 빠른 한남3구역내 땅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남3구역에 속한 필지의 공시지가는 1·2·3종 일반주거지역을 비롯 용도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년 대비 16% 가량 뛰었다. 반면 유엔빌리지 부근 고가 주택지는 10~12% 전년대비 오름폭을 보이며 한남뉴타운 공시지가 상승률에 못미쳤다.

이른바 '회장님 저택'이 즐비한 이태원동 하얏트호텔 부근 고가 주택지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고가주택지 가운데 이태원동 258번지 일대 한 필지는 한남뉴타운 공시지가 상승폭 수준인 전년비 15.9%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태원 상권 일대 노선 상가부지보다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한남3구역에 비해 사업 속도가 느린 한남2구역과 4구역, 그리고 뉴타운 지정이 해제된 옛 한남1구역은 평균 10~12%의 전년비 상승률을 보이며 다소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더욱이 고가주택지 표준지 공시가격은 올해 급등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가 주택지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10~12%씩 올랐기 때문. 실제 올해 공시지가가 16% 오른 이태원동 고가주택지는 2017년엔 12% 그리고 지난해엔 10%의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가 거의 없는 넓이 2000㎡ 이상 대형 필지만 급격히 땅값이 올랐을 뿐 상당수 고가주택지는 그동안 큰 차이 없는 공시가격 상승폭을 보인 셈이다.   

반면 지난 2년 동안 연간 2~3% 상승률을 보인 한남뉴타운 표준지 공시가격은 올해 들어 필지별로 12~16%씩 큰 폭으로 올랐다. 한남뉴타운3구역내 표준지는 지난 2017년에는 필지별로 3~4%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0%씩 오른데 이어 올해는 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정부의 '전략'적인 고가주택 및 땅의 공시가격 상향 방침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내 땅값이 더 크게 오른 것은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실제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으며 그 과정에서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뛴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표준지 공시가격의 경향을 감안할 때 오는 4월말 발표 예정인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땅 공시가격을 감안할 때 뉴타운과 같은 개발예정지역내 주택의 공시가격이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남3구역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가 주택은 거래가 빈번하지 않은데다 규모가 커 부지 모양새나 상황도 다 틀리기 마련이라 뉴타운처럼 '실거래가 반영률'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땅 공시가격과 달리 재산권 행사에 실제적인 영향을 끼치는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이같은 경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