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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일 중거리핵전력협정 잠정탈퇴 선언할 듯...러·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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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시대 체결한 군축협정인 중거리핵전력협정(INF) 이행을 놓고 결국 협상에 실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잠정 탈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80일 간 INF에서 탈퇴한다는 입장을 1일 밝혀 탈퇴 효력이 2일부터 발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개월 간 INF 이행 협상을 주도해 온 안드레아 톰슨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지난달 31일 협상이 결렬된 후 “우리는 2일에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우리의 의무를 정지시키는 데 필요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협정을 불이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지난해 12월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안에 협정 이행을 정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9M729 순항미사일이 사거리 500~1,000km의 단거리 및 1,000~5,500km의 중거리 지상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시험·실전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INF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사거리가 500km 미만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미사일방어 시스템 사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이 동유럽에 러시아를 겨냥한 미사일 배치를 위해 INF를 탈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INF 탈퇴는 러시아보다는 INF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의 군사 굴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당시 미 태평양 사령관이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의회 증언에서 INF 비(非)가입국들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이 배치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95%가 INF 협정 가입국이라면 위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최대 30기의 중거리탄도미사일뿐 아니라 INF에서 금지하는 중단거리 및 대륙간 미사일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관영 언론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동펑-26을 공개했다. 동펑-26은 괌의 미군 기지까지 사정거리에 두고 있어 ‘괌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번 주 상원 청문회에서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미국 정보 수장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중국은 INF 가입을 거부하고 있으나, 미국의 탈퇴는 비난하고 있다.

미국의 INF 탈퇴로 신(新) 군비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면 INF가 금지했던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러시아 관료들은 미국이 INF부터 시작해 다른 군축협정도 연이어 탈퇴해 동유럽에 러시아를 겨냥한 순항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헤더 콘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미국이 6개월 후 INF에서 공식 탈퇴하게 되면 이를 대체할 협정이 없다. 그렇게 되면 전략적 핵무기 개발 경쟁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민간 연구소 군축협회의 대릴 킴벌 이사는 “의심만 하는 태도로 러시아가 INF를 이행하도록 유도할 수 없으며, INF 탈퇴는 미사일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SSC-8/9M729 순항미사일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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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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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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