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현탁 감독이 ‘SKY캐슬’ 열풍 가운데서도 치명적이었던 대본유출과 OST 표절 논란에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조 감독은 31일 서울 마포구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SKY캐슬’ 종영 기자회견에서 17~18회 대본 유출과 관련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고 강력비판했다.
그는 "17화 대본 유출은 편집실에서 뒤늦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 분들에게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터에 유출돼서 굉장히 분노했다"며 "저작권도 그렇고 저희들도 현장에서 정말 힘들게 일하는데 손쉽게 밖으로 유출되는 걸 보면서 범죄행위라고 생각했다. 또한 현재 수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현탁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드라마 'SKY 캐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2018.11.22 kilroy023@newspim.com |
대본 유출 덕에 오히려 드라마의 화제성이 높아졌단 의견도 있었지만, 조 감독은 "새로운 마케팅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드라마 업계에서도 일어나선 안될 일이다. 그 대본은 심혈을 기울여 쓴 것이라 최선을 다해 단속했다.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저희도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OST 표절 논란에는 판단을 유보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SKY캐슬'에 삽입돼 크게 화제가 된 하진의 'We all lie' OST는 미국 가수 베아 밀러가 부른 '투 더 그레이브'와 유사해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 감독은 "전혀 몰랐다. 아직 원곡을 들어보지도 못했다"면서 "뭔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아 따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얘기했다.
또 "음악감독이 굉장히 성실하고 열심히 이 작품에 임해왔다. 저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와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라고 개인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2월1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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