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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Y캐슬' 조현탁 감독 "교육문제 맞아 떨어져 인기…염정아 가장 고마워"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6:3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현탁 감독이 ‘SKY캐슬’ 마지막회를 앞둔 소감과 비하인드를 밝혔다. 염정아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가득 담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현탁 감독은 31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SKY캐슬’ 종영 기자회견에서 이 드라마가 전국 시청률 23.2%(자료 닐슨코리아)를 넘어서며 방송계에 돌풍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뜨거운 반응을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JTBC 조현탁 감독 [사진=JTBC]

조 감독은 “점심을 먹고 있다가 ‘SKY캐슬’ 이야기가 들릴 때면 그 테이블에 가서 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했다. 교육 문제와 드라마의 스토리가 맞아 떨어졌다. 쉽게 말하지 못하는 교육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의 어떤 지점을 건드리고 있어서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나름의 이유를 분석했다.

‘SKY캐슬’에서 쟁쟁한 여성 배우들이 모두 모인 주연 라인업과 함께, 김혜윤, 김보라, 조병규, 김동희, 찬희 등 신인 배우들도 주목받았다. 조 감독은 “캐스팅 디렉터 없이 조감독과 함께 신인배우들을 모았고, 오디션을 봤다. 다양한 스태프들이 참여해서 마친 이후에 무기명으로 의견을 받아서 참고했다. 촬영 전에 매일 JTBC에 모여서 대본 얘기를 많이 했다. 워낙 재능있는 친구들이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SKY캐슬’은 드라마 속 문제의식과는 달리 드라마 속의 입시 코디를 찾는 등 부작용도 불러왔다. 조 감독은 “부모는 강압적으로 자식에게 대학입시를 강요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대학 입시가 끝난 후에 무엇이 남는지를 물어보고 있다. 이명주가 죽지 않고 영재와 함께 살았다면, 강준상과 그의 어머니처럼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김서형, 오나라, 윤세아, 이태란, 염정아, 조현탁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드라마 'SKY 캐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2018.11.22 kilroy023@newspim.com

조 감독은 그만의 명장면으로 김주영(김서형)과 한서진(염정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꼽았다. “김주영이 감당할 수 있겠냐고 하고 한서진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장면이 생각난다. 이 장면을 연출하면서 한 엄마가 서울대 의대를 보내는데 끝나지 않고 뭔가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한서진은 악당의 측면도 있고 불편한 지점도 있는 인물이다. 악당이 진짜 엄마의 입장으로 진심이라면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생각을 많이 했다.”

빼놓을 수 없는 출연진의 얘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꼽은 배우는 염정아였다. 조 감독은 “이 드라마를 처음 시작하게 해준 배우가 염정아였다. 대본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흔쾌히 작품을 허락해줬고, 예술적 동반자로서 염정아가 작품 내내 함께 해준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 후 숱한 화제를 모았던 '아갈대첩' 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조 감독은 "서로 완벽하게 호흡이 맞고, 배려가 많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배우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태란이 독감이었는데도 배려하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했다. 독서토론회부터 시작해서 개싸움까지 온 것이다. 배우들이 캐릭터에 빙의되어 나나 작가님보다 자기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지난 18회에서는 22.3%의 시청률로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19화에서 2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는 2월1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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