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와이오엠이 세탁용 포장 필름(Laundry Film) 제조 사업에 신규로 진출한다. 북미 지역 대규모 공급을 통해 실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와이오엠은 미국과 캐나다에 소재한 세탁 용품 판매 기업에 포장용 폴리에틸렌(PE) 필름과 와이어 행거(Wire Hanger) 제품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와이오엠은 지난달 양수한 2000평 규모의 공장에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 올 상반기 미국 및 캐나다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수출할 할 계획이다.
변영인 와이오엠 이사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이 한국 제품 수입을 확대하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혜택을 받고 있다"며 "기존 PE 필름 사업부에서 생산한 제품은 생활 가전 필름과 자동차용 보호 필름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부터 세탁용 포장 필름 제품이 추가되면서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가 확실시된다"고 했다.
PE 필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와이오엠은 지난달 31일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공장을 양수하고 PE 필름 제조를 위한 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
이번에 와이오엠이 세탁용 포장 필름 초도 물량을 공급한 미국 아리스토크래프트는 미국 동부 지역에 세탁 관련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아리스토크래프트는 와이오엠과 세탁 용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세탁용 포장 필름과 와이어 행거 공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변 이사는 "북미의 다수 회사들과 제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이미 마친 상태로, 상반기에 대규모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올해는 주력 사업인 PE 필름 제조 사업부 실적 성장이 확실시되고, 신사업인 안티에이징 신약 개발 사업도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하락으로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완전자본잠식설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말 가결산 기준으로 자본잠식이 모두 해소돼 파생상품 금융손실로 발생된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오는 3월 중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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