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3일 국내 증시는 중국시장의 강세와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전환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바이오 업종이 약세를 보였는데 장 전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릴리에 기술수출한 신약물질에 대해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대신증권 HTS> |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10.01포인트(0.47%) 상승한 2127.78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41억, 1741억원 판 반면 기관이 4457억원 순수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중국이 미국산 밀을 수입했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경기 부양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은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화웨이 이슈를 비롯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2.75%), 기계(1.89%), 통신업(1.73%), 운송장비(1.65%), 비금속광물(1.42%)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0.57%), 철강·금속(0.14%), 종이·목재(-0.14%), 전기·전자(-0.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NAVER(1.92%), SK텔레콤(1.89%), 현대차(1.18%), SK하이닉스(0.30%) 등은 올랐으며 POSCO(-0.75%), 삼성전자(-0.36%)는 내렸다. 권리 반환 소식이 전해진 한미약품이 2.91% 내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셀트리온(0.00%)도 소폭 내리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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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6%) 상승한 695.63에 마감했다. 기관은 614억원 어치 팔았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6억, 301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1.91%), 건설(1.28%), 오락·문화(1.26%), 기타 제조(1.22%), 비금속(1.09%), 일반전기전자(0.93%), 금속(0.91%) 등이 올랐다. 반면 인터넷(-0.94%), 제약(-0.59%), 소프트웨어(-0.59%), 종이·목재(-0.5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내렸다. 메디톡스(-5.85%), 에이치엘비(-2.21%), 바이로메드(-2.02%), 신라젠(-1.57%), 셀트리온헬스케어(-0.61%)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가 모두 하락했으며 아난티는 10.27% 급등했다. 스튜디오드래곤(0.57%)과 포스코켐텍(0.18%)은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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