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쌀 공급 과잉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콩 등 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자를 오는 22일부터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전라남도 도청 전경 |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생산조정제의 하나로, 2019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조사료 등 타작물을 심으면 ha(3000평)당 평균 34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남지역 계획면적은 1만 1661ha로 전국(5만5000ha)의 21% 규모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참여농지와 쌀 변동직불금 지급농지 및 2018년 벼 재배사실이 확인된 농지가 해당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3년 동안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있는 농업인(법인)이 작물을 심지 않을 경우도 휴경으로 인정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만 타작물 재배 의무가 부여된 간척지나 정부매입비축농지, 경관보전 직불금 수령 농지 또는 과잉 생산 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무·배추·고추·대파 품목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신청은 6월 28일까지 5개월간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올해는 옥수수·수단그라스 등 하계 조사료를 유통·판매 목적으로 신청할 경우 반드시 축협이나 조사료가공업체 등과 출하약정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해야 신청 가능하다.
지난해 전남지역 논 타작물 재배 면적은 콩과 조사료 등 총 80178ha(계획면적 1만698ha의 77%)였고, 사업참여 1만100여 농가에 281억원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