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신년사]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딥 포커스' 통해 위기를 기회로"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1:48

결제시장 혁신, 멀티 파이낸스, 초 개인화 등 과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업(業)을 뒤흔드는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카드업의 '전략적 변곡점'이라는 근본적인 변화 국면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반드시 탈바꿈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가장 먼저 "올해는 지난해(딥 체인지·Deep Change)보다 한 차원 더 진화한 '딥 포커스(Deep FOCUS)'라는 전략 방향을 통해 '모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시장을 이끄는 가치를 창출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딥 포커스는 △결제시장을 혁신하는 First Move 가속화(F) △최적의 멀티 파이낸스 전략 추진(O) △‘초(超) 개인화’를 통한 차별적 고객경험 구현(C) △한계 없는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U) △성과로 연결되는 최고 수준의 역량 구축(S) 등의 전략이다. 

임 사장은 "카드업의 전략적 변곡점을 새로운 성장의 시간으로 바꾸어 나가자"며 "이를 위해 전 조직이 더 높은 시선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신한카드의 새로운 비전(New Vision)도 곧 선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한카드 홈페이지]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한카드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9년, 올 한 해의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맞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신한카드를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신한카드 모든 임직원이 소망하는 바를 이루고,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잠시 카드업을 되돌아 보면, 지급결제 편의성 확대와 내수 활성화 등의 善순환 과정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 業을 뒤흔드는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위기의 카드사’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에 갇힌 1등’에 머물지 않고, ‘위기를 돌파하는 Only1’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18년은 ‘超연결 경영을 위한 Deep Change’라는 전략방향 아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 해였습니다.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와 디지털 기반의 상품·서비스 역량을 담은 ‘Deep Dream’카드는 300만장을 돌파하였으며, 고객 관점으로 새롭게 진화한 ‘신한PayFAN’은 가입회원 1천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결제·금융 앱(App)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상생·협력의 가맹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케팅 플랫폼인 ‘MySHOP’을 론칭 하였고, 아마존, 우버 등 글로벌 ICT 기업과의 제휴와 RPA를 통한 프로세스 자동화 등 디지털 기반의 혁신도 가속화 하였습니다. 아울러, 상품과 고객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할부금융 자산, 수익을 신속히 확대하였고, 다양한 新금융 상품 출시와 글로벌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을 통해 Multi Finance Company로의 튼튼한 뼈대도 충실히 구축해 온 한 해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국내 3대 평가기관의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금융회사 최초로 7년 연속, 모두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10년 연속 수상, ‘소비자의 날’ 대통령상 표창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신한카드의 위상과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이러한 값진 성과들을 이루어낸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 자리와 일선 현장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과거 경험해 보지 못했던 속도와 깊이로 시장이 변화하고 모든 산업이 새롭게 再정의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와 있습니다. 카드사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이, 오랜 시간 영위해온 業의 환경, 경쟁 방식, 일하는 방법 등 모든 부분에서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業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며, 기업의 대응에 따라 새로운 ‘성장’과 급격한 ‘쇠락’이 결정되는 시점을, 인텔의 前CEO 앤디 그로브는,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s)』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변곡점’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일부 개선된 방법(Something Better)’ 으로는 성장이 절대 담보될 수 없으며, 기존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Something New)’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야만 새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글로벌 기업들도 ‘전략적 변곡점’에서, 새롭게 業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최근 글로벌 2위 커피 전문점을 인수하며, 오랜 시간 지켜온 ‘차가운 음료’라는 브랜드 본질(本質)을 뛰어 넘어, ‘뜨거운 음료’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IT 시스템의 미래 트렌드에 대비해 ‘윈도우 퍼스트 전략’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16년 만에 글로벌 시총 1위를 되찾았습니다.

우리 신한카드도 카드업의 ‘전략적 변곡점’이라는 근본적인 변화 국면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반드시 탈바꿈 시켜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 해는 全임직원이, 변화의 방향을 함께 바라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집중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2018년은『Deep Change』를 통해, 超연결 경영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에 주력하였다면, 2019년은, 한 차원 더 진화한 『Deep FOCUS』라는 전략 방향을 통해 ‘모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시장을 이끄는 탁월한 가치를 창출’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가지 아젠다(F.O.C.U.S)를 지금부터 하나씩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결제시장을 혁신하는 First Move 가속화입니다.(First Mover in Payment) 우리는 카드를 매개로 고객과 가맹점을 연결하고, 결제와 금융, 그리고 다양한 신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회사입니다. 특히, 결제로 확보되는 고객과 다양한 파트너, 방대한 데이터는 우리 業을 진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입니다.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우리 業이 계속 확장되더라도, 그 연결 고리 중심에는 결제가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 안에서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모집, 상품, 한도, 마케팅 등 결제에 관한 모든 Value-Chain에서 고객 가치 증대 방법을 혁신하고, 질적인 체질 개선 또한 가속화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본격 적용되는 PRIME 등급 체계는 고객 중심 영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카드 중심의 결제 주도권 유지를 위해 신판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중요하므로 신용기반 상품의 업그레이드, 비용 효율화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플라스틱 카드를 넘어 NFC, QR, 생체인증 등 빠르게 변하는 新지불결제 시장에서도,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Player와의 협업과 차별적인 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의 결제 경험(Experience)을 새롭게 혁신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최적의 멀티 파이낸스 전략 추진입니다.(Optimal Multi-Finance) 고객과 제휴사, 데이터의 경계 없는 연결을 통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회사로 빠르게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카드가 없는 회원까지 고객의 범위를 확장하고, Life Stage별로 니즈를 촘촘히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사 뿐 아니라 그룹사, 제휴사 상품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 금융 플랫폼 구축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성장 시장인 오토금융은 모바일 플랫폼 ‘MyAUTO’ 활성화와 캡티브사 다각화 등을 통해 시장지위 확대를 가속화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되며 새롭게 사업 기회가 생기는 렌탈 등의 공유 비즈니스 영역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超개인화’를 통한 차별적 고객경험 구현입니다. (Customer-oriented Service)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입니다. 연결과 확장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상품·서비스를 본격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새롭게 개편된 ‘신한PayFAN’은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성을 강화하여 고객 방문과 이용을 더욱 활성화 해야 할 것입니다. 당사 빅데이터 역량이 결집된 ‘MySHOP’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고객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相生)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의 서비스 선택권이 대폭 늘어나는 DIY형 카드는 혁신적 상품 Model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全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프로세스에서 디지털化를 가속화하여 가장 편리하고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는, 한계 없는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입니다.(Unlimited Business) 우리 業을 再해석하고 경계 없는 영토 확장을 추진하여, 미래 ‘성장’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가야 할 것입니다.

우선, 데이터 경제 활성화로 창출되는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CB 등 디지털·빅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Fee 비즈니스, 이커머스 등 기존 부수사업의 성과 확대와 함께, 회원과 데이터 등 우리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Model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에서도, 진출 국가별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여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사업과 함께 우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과로 연결되는 최고 수준의 역량 구축입니다.(Superb Enabler) 앞서 말씀 드린 우리의 ‘전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역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먼저, One Shinhan의 가치 창출을 극대화 해야 할 것입니다. 빅데이터, 상품, 채널, 신사업 등 全영역을 One Shinhan 관점에서 再조명하여, 차별적 경쟁력으로 진화해 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리스크 관리 역량은 신용카드업의 ‘시작’이자 ‘끝’이며, 비즈니스 영토 확장의 기본이 되는 영역입니다. 국내외 금융환경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차세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과 현장의 다양한 니즈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CT 제반 역량도 지속 고도화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일하는 방식 또한 S.A.Q(Speed, Agility, Quickness) 관점에서 과감히 개선하고, ‘창의, 몰입, 강한 실행’ 이라는 1등 DNA가 깊숙이 뿌리 내리게 하여 실질적 성과를 이끄는 조직문화로 확실하게 정착해 가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카드업계는 외부 정책 변수와 다양한 결제수단 등장으로 전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의 병법서에는 ‘무중생유(無中生有)’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극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길은 있다’는 뜻으로 우리 모두 회사 아닌 고객중심으로 판단하는 ‘고객기점(顧客起點)’의 마인드를 갖고 당연함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사고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낸다면 직면한 ‘위기’를 오히려 새롭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정면으로 마주한 카드업의 ‘전략적 변곡점’을 ‘새로운 성장’의 시간으로 반드시 바꾸어 나갑시다. 이를 위해 全조직이 더 높은 시선(視線)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신한카드 New Vision도 곧 선포할 예정입니다.

모든 임직원이 하루 하루를 더 큰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 채워 나간다면 2019년 ‘Deep FOCUS’ 전략은 물론 New Vision의 지향점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꿈(Dream)을 향한 2019년의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