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공무원 성범죄 증가하는데... 처벌은 솜방망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 비위' 공무원 증가세... 5년 새 2배 이상 적발
비위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소청심사제도' 이용해 처분 감경
경찰청, 지난해 9월 "성 비위 경찰 엄벌하겠다" 했지만 공염불로...
'성범죄 처벌 강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내년 4월 시행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무원 성범죄가 증가세를 나타내지만 처벌은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채팅 앱을 이용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경찰관이 최근 ‘해임’이 아닌 ‘강등’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처벌수위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지난해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매매 적발 경찰관을 강등 말고 해임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줄을 이었다. 성매수자가 된 경찰에게 어떻게 성매매 적발 업무를 시키고 미성년자 보호 업무를 맡길 수 있냐는 취지다.

공무원 징계 중 '강등' 처분은 1계급이 낮아지고 3개월 동안 정직되지만 해임과 달리 공무원 신분이 배제되지는 않는다. 해임의 경우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현행 공무원법(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은 공무원이 품위를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품위유지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및 견책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성범죄는 늘어나는데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쳐 실효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무원 성범죄 잇따라.. '높은 도덕성'은 옛말?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자리지만 공무원들의 ‘성 비위’는 증가 추세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로 적발된 공무원은 최근 5년간 1275건으로 나타났다. 2013년 191건에서 2014년 198건, 2015년 310건, 2016년 376건, 지난해 400건 등 꾸준히 증가했다.

성매매 범죄자의 재범방지를 위해 도입한 존 스쿨(John School)을 이수한 공무원들은 최근 7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존 스쿨 수강자 중 공무원은 63명이었다. 공무원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에는 18명이었던 걸 고려하면 7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공무원 신분을 임의로 체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범죄를 단속하고 계도해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성범죄에 빠져들며 공직사회에 윤리불감증이 만연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7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70대 할머니의 나체사진을 촬영·유포한 원 출처가 서초구청 직원 A(46)씨로 알려졌다. A씨는 “음란사이트의 회원 등급을 올려 다른 회원들의 음란물을 보려고 사진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를 미끼로 금전적 이득을 챙긴 사례도 있다. 자신이 지도·단속하던 성매매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흘려 수천만원을 받아 챙기고 성매매업소 운영에 직접 투자까지 한 전직 경찰관이 지난 18일 1심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성 비위’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소청심사로 ‘회생’

한편 비위 공무원에 대한 내부 처분은 국민정서와 어긋나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소청심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성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 240명 가운데 71명(29.6%)은 소청심사를 통해 징계를 감면 받았다.

여고생과 조건만남을 한 경찰관 B씨는 20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사건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지만 소청 제기를 통해 강등으로 감경됐다.

술을 마시고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를 찍으려다 적발된 경찰관 C씨도 처음에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이후 미수에 그친 혐의로 형사처벌이 기소유예로 끝나자 소청을 제기해 처벌 수위를 낮췄다.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근거로 근무 중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해임된 경찰관 D씨에 대한 해임을 취소하고 강등 처분으로 낮추라고 판결했다. 앞선 사례와 “비위 행위 시기가 근접하고 형태도 비슷한데 D씨만 해임 처분을 받을 합리적 이유가 없다“는 이유였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성 비위와 갑질 등 경찰관의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 기강확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성 비위에 대한 징계 하한은 최소 ‘해임’으로 상향하는 등 징계 수위도 높였다.

특히 성 비위로 파면·해임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소청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복직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성 비위자가 다시 공직에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만든다고 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게 된 셈이다.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주요내용. [출처=인사혁신처]

이런 상황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영구 퇴출하겠다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내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유형의 성범죄라도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게 되면 공직에서 당연 퇴직 된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경우 영구적으로 공직을 맡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zuni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