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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질주…역대 음악영화 1위 돌파 목전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1:48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08:37

'라라랜드'·'맘마미아1' 제치고 '레미제라블'·'미녀와야수' 남아
명곡의 향연·다양한 극장 포맷, N차 관람으로 이어져
퀸 앨범 판매율↑·프레디 머큐리 추모 상영회 피케팅 대란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언제, 어디서나 빛난다.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와 퀸(QUEEN)을 소재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5주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역대 음악영화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6일 13만58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대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마동석 주연의 ‘성난황소’ 등 국내외 신작들을 제친 성적이다. 

지금까지 관객수는 478만344명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26일째인 지난 25일 누적관객수 457만을 넘어서며 음악 영화 대표 히트작인 ‘맘마미아1’(2008, 457만)의 최종 스코어를 넘어섰다. ‘비긴 어게인’(2014, 343만)과 ‘라라랜드’(2016, 359만)의 기록은 이미 깼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삶과 그들의 음악을 담은 작품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들의 인생이 녹은 명곡의 향연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특히 마지막 20여 분은 지난 1985년 7월 개최된 라이브 에이드를 고스란히 재현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다양한 극장 포맷도 N차(다회차) 관람을 부추기며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을 도왔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정면 스크린과 양 벽면 등 극장 3면을 활용한 스크린X, 영화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음원이 상하좌우에서 함께 이동하는 사운드X, 60개 넘는 스피커가 개별적으로 작동해 360도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 적용된 MX, 세계 최대 스크린 사이즈를 자랑하는 슈퍼플렉스G 등 특화관에서도 상영 중이다.

이중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singalong)’ 상영은 특히 인기다. 싱어롱 상영은 영화에서 나오는 22곡 중 9곡의 가사가 자막으로 나와 함께 부를 수 있다. 당초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서 준비한 단발성 이벤트였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최초로 멀티플렉스 정식 상영 부문에 편성됐다. 지난 6일부터 한 주간 예정됐던 싱어롱 상영은 개봉 5주차인 현재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모두 운영 중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의 흥행에 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퀸 관련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 음원 재생을 넘어 앨범 판매율도 높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개봉 첫주인 11월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국외 앨범 차트 1위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OST (Bohemian RhapsodyOST)가 올랐다. 이어 퀸의 대표곡이 담긴 ‘더 플래티넘 콜렉션(The Platinum Collection)’가 2위를 차지했고,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등이 수록된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도 5위권 안에 랭크됐다.

더욱이 지난 24일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 27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메모리얼 상영회에서는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피케팅(피 터지는 티케팅)’ 대란이 일었다. 실제 메모리얼 상영회는 10분 만에 전국 상영관이 전석 매진됐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상영회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열광적인 행사였다”며 “이런 뜨거운 반응이 당분간 싱어롱 상영회에 대한 관심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4일 메가박스 코엑스점 MX에서 열린 ‘프레디 머큐리’ 메모리얼 상영회 현장 스틸 [사진=메가박스]

이제 남은 건 ‘보헤미안 랩소디’의 최종 종착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음악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는 590만명을 동원한 ‘레미제라블’(2012)이다. 2위는 513만명이 본 ‘미녀와 야수’(2017)다. 이미 ‘미녀와 야수’가 가시권에 들어온 ‘보헤미안 랩소디’가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게 아주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최근 일주일을 살펴봤을 때 평일 기준 드랍률이 최대 -3.8%로 크지 않거나 플러스라는 점, 주말 관객수가 첫 주 52만에서 78만, 81만, 95만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개봉 5주차인 27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이 34.9%로 1위라는 점 등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새롭게 쓸 역사에 힘을 싣는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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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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