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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 5400톤 가짜 소금 유통, 먹거리 안전 위협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7:44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7:5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5400톤 규모의 저질의 가짜 소금이 유통단계에서 적발되면서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매체 펑몐신원(封面新聞)은 쓰촨성 공안 당국이 일반 소금을 고급 브랜드 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자 33명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여러 불법 회사들은 서로 얽혀 생산, 운송, 판매까지 일체화된 가짜 브랜드 소금 유통 체인망을 만들었으며, 압수한 소금은 모두 5400톤, 2000만 위안(약 33억 원) 규모에 달했다.

쓰촨성에서 적발된 가짜 브랜드 소금 [사진=바이두]

이들 불법 판매업자들이 고급 브랜드로 둔갑시켜 유통한 가짜 소금은 중국 5대 소금으로 꼽히는 쓰촨성의 최고급 소금 브랜드 '즈궁(自貢)시 정염'이다.

이번 사건은 즈궁시 정염 생산 업체인 주다염업그룹(久大鹽業集團)이 회사 소금 판매량이 급감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공안당국에 신고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이 회사는 주력 소금 브랜드  ‘주다 즈궁 정염(井鹽, 염분을 지닌 우물물에서 만든 소금)’ 매출이 월 1500만 위안에서 200만 위안까지 급감하면서 파산 위기에 처했다.

쓰촨성 공안국은 이들이 유통시킨 소금이 쓰촨성 후베이(湖北)성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유통됐으며, 진짜 즈궁정염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장에서도 인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안국은 “가짜 업자들이 복잡한 상하 유통망을 만들어 법망을 피해갔으며, 소비자들이 소금 주다 즈궁정염과 일반 소금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어려워 사태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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