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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금융상품] 식지 않는 '패시브' 열기, 내년에도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5:40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1:05

패시브 수요 꾸준히 증가...액티브 초월
알고리즘 기반 자동매매...전 세계 고공행진
“지나친 편중은 변동성 더 키워”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특정 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Passive)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패시브 전략이 주요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헤게모니(패권)’을 갖던 액티브(Active)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역시 패시브 펀드 설정액이 액티브(인덱스) 펀드 설정액을 초과하는 등 패시브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패시브 전략 패턴이 보다 일반화되고 시장을 확대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1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패시브 펀드 설정액은 26조8678억원으로 24조3846억원에 그친 액티브 펀드 설정액을 2조5000억원 가량 앞질렀다. 순자산 규모로는 32조8007억원으로 액티브 펀드(22조9003억원)와의 격차가 10조원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패시브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줬기 때문. 최근 3년간 국내 주식형 패시브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다. 같은 기간 -2.49% 손실을 기록한 액티브 펀드를 크게 압도한다.

패시브 투자는 시장 방향성에 맞춰 업종과 종목을 일괄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이다.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액티브(Active) 전략과 달리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안정적인 시장 수익률을 추구한다.

패시브 관련 상품이 각광받는 현상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거래시장인 미국내 패시브 펀드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패시브 전략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수년간 지속된 양적완화와 변동성 약화, 미국증시의 강세 등으로 패시브 상품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동매매가 활성화되며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감에 의존하기 보단 패시브 전략과 결합된 시스템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해진 것이다.

글로벌 펀드 누적 자금 동향 [자료=EPFR, 한국투자증권]

패시브 투자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싼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한 액티브 펀드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을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로 갈아타게 만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저비용 매력과 즉시성이 뛰어난 패시브 투자수단은 체계적인 운용전략과 결합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펀더멘탈 분석을 통해 초과 수익 기회도 더 늘어날 수 있어 패시브 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패시브 증가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 미국 보스턴 연방은행은 “패시브 자금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들은 근래에 늘어난 레버리지·인버스 ETF 자금이 미국증시 하락을 부추겼으며, 적은 비중에도 이 같은 상품 규모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켜 리스크를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덩치가 큰 시가총액 상위주에 돈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 역시 문제점으로 꼽혔다. 대부분의 ETF가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운용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유동성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반면 바스켓 매매로 지수 편입 종목 간 동조화 현상이 지나치게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패시트 펀드로의 지나친 편중은 액티브 전략이 가진 가격 발견 기능과 리스크 분산 효과를 흐트리면서 변동성을 높인다”며 “전체 시장으로 봤을 때 이것이 과연 긍정적 방향인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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