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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치원사업 규제 업계 충격, 美증시 상장 훙황란 주가 하룻새 53% 폭락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0:24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0:38

유치원 기업 상장 M&A 차단, 금융 규제 대폭 강화
상하이 선전 유아교육 관련 기업 주식도 타격 전망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당국이 유치원 사업에 대한 고강도의 금융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당분간 관련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유아교육기업 훙황란(紅黃藍, RYB) 주가는 하루 만에 53.0% 폭락했고, 중국 본토 상장사 주가 역시 급락할 것으로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15일 중국 국무원은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를 통해 ‘미취학 아동 교육 규범 관련 의견’을 발표했다. 민영 유치원의 증시 상장을 금지하며, 상장사들 역시 주식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아교육기업에 투자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또한 ‘의견’은 “민영 유치원의 합병, 자금 조달 등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 기관들이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며 규제 강화를 시사했다.

훙황란 로고 [캡쳐=바이두]

갑작스런 규제방안 발표에 업계 전문가들 역시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영교육 전문가인 우화(吳華) 저장(浙江)대학교 교수는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당국이 강력한 규제책을 꺼내 들었다”며 “민영 유치원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톈펑(天風)증권은 “당국이 먼저 유치원 산업 규제를 통해 비합리적인 운영을 제재한 뒤, 다시 보조금 지급 등 지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유아교육업계 1위를 달리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 훙황란(紅黃藍, RYB) 주가는 15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53.0%나 폭락했다.

훙황란은 1998년 어린이집으로 시작해 현재 300개 도시에서 1300개 어린이집과 500개 유치원을 직영 및 체인 형태로 운영하는 유아교육기업이다. 전체 교사 수만 1만5000명, 산하 연구소 연구원만 60명에 달한다. 훙황란 유치원 비용은 월 2500~3000위안 수준으로 주변 유치원보다 3배가량 비싼 수준이다.

지난해 9월 27일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으나, 그 뒤로 훙황란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기준, 상장가 대비 훙황란 주가는 67.5% 하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11월 아동학대 사건이 터지면서 당일 주가가 38.4% 폭락하기도 했다. 당시 유치원 원생들 몸에서는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수면제로 추정되는 ‘하얀 알약’을 먹였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해당 유치원 교사는 구속되고 원장은 파면됐으며, 그 뒤로도 관련 소송이 이어지며 기업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다.

15일 훙황란은 성명을 통해 “국무원 ‘의견’ 내용을 준수하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유아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관들은 훙황란 주가 폭락과 함께 상하이 선전에 상장한 유아교육기업 주가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기업으로는 웨촹구펀(威創股, 002308.SZ) 선캉자(深康佳, 000016.SZ) 양광청(陽光城, 000671.SZ) 창장촨메이(長江傳媒, 600757.SH) 스다이촨메이(時代傳媒, 600551.SH) 뎬광커지(電光科技, 002730.SZ) 등이 꼽힌다.

지난해 9월 뉴욕에 상장한 중국 유아교육기업 훙황란의 추가 추이. 15일 하루에만 53.0% 폭락했다. [캡쳐=텐센트증권]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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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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