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 지방채 발행 폭발적으로 증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방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일종의 중국 경제 아킬레스건으로써 올 한해 중국 지방채 발행 규모는 무려 4조 위안(약 652조 6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지방채 [사진=바이두]

국유 중심이었던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일정 생산량을 국가에 상납한 뒤 나머지만 개인이 처리 할 수 있는 다바오간(大包幹) 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지방 성(省)마다 빈부격차가 생겨나고, 중앙 정부의 지방 경제에 대한 통제가 약해지자, 1990년 대 초 ‘분세제(分稅制)’ 개혁을 통해 지방정부 재정 권한을 중앙으로 집중시켰다.

세제 개혁 이후 1993년까진 지방정부 재정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1994년을 기점으로 지방재정지출이 재정소득이 넘어서기 시작, 점점 그 격차가 커졌다. 이와 동시에 1994년 ‘중화인민공화국예산법’이 심의 통과되면서 지방정부는 직접 채권을 발행할 수 없었고 이는 2009년까지 지속됐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중국 지방 정부의 융자난 해소를 위해 2009년 3월 4조 위안(당시 환율 약 8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지방 정부에 2000억 위안(약 32조 6340억 원)의 자체 채권발행 예산 권한이 부여되면서 이때부터 지방정부의 독자적 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2009년~2011년 당시 전인대에서 비준한 지방 채권 발행량은 2000억 위안이었지만 2012년(2500억 위안, 약 40조 8000억 원) 2013년(3300억 위안, 약 53조 8500억 원) 2014년(4000억 위안, 약 65조 2680억 원)으로 점차 늘어났다.

2014년 예산법이 수정됨에 따라 2015년 이후부터는 지방정부 채권 발행 규모는 대폭 상승, 2018년 9월 말 기준 지방채는 총 4015번 발행됐으며 누적 발행 규모는 무려 18조 위안(약 2937조 6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3년~2014년 중국 지방정부들은 지방정부채무 만기상환 기한이 다가오면서 원금 상환 및 이자 납부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지방정부는 지방채 치환을 통해 당시의 위기를 극복했다. 치환을 통해 과거 8~10%이던 금리를 현재 국채(3%)와 비슷한 수준인 3.8%까지 낮췄다.

중국 재정부는 지방정부의 디폴트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신규 발행 규모를 매년 직접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지방정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결과 중앙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은폐성 채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Win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은폐성 채무 중 하나인 도시투자채권(城投债, 도시 인프라 건설 목적)의 누적 규모는 무려 7조 3600억 위안(약 1200조 9312억 원)에 달한다.

지방정부는 높은 코스트의 도시투자채권을 낮은 코스트의 지방 채권으로 치환함으로써 대규모 이자 지출을 절약해 왔다. 하지만 5년물 만기 지방채 상환 기한이 끝나가면서 지방 정부의 향후 채무 상환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으로 중국 지방정부가 2019~2023년 동안 매년 상환해야 할 지방채무의 원리금을 계산해 봤을 때, 2021년과 2023년이 채무 상환 규모가 가장 큰 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상환해야 할 원금 및 이자 지급 금액이 무려 5조 6200억 위안(약 917조 154억 원)으로 지방정부 소득의 51%나 차지할 전망이다. 이자만 살펴봐도 도시투자채권이 지방채로 치환되면서 실제로 지방정부는 대규모 이자 지출을 아낄 수 있었지만 매년 지불해야 하는 이자도 1조 4000억 위안(약 228조 4380억 원)으로 지방 재정 소득의 13%에 달하는 규모다.

지방정부채는 수익성이 없는 공익성 사업을 위해 발행하는 일반채권과 토지비축, 유료 공공도로 등 수익성 나는 공익성 사업을 위해 발행하는 특별채권으로 나뉜다. 만기 구조는 3·5·7·10년으로 다양하며, 발행량 기준 5년물이 36%로 가장 많고 3년물, 7년물, 10년물도 각각 15%, 28%, 21%를 차지한다. 그 밖의 1·2·15·20년물 지방채는 극소수로 0.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 지방 정부가 진행하는 공익 사업 기한이 비교적 길고, 지방 관료의 교체 시기가 5년인 상황 등 이유로 3년 이하 만기 채권 발행량은 적을 수 밖에 없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발행된 지방채의 만기 평균 기한도 6.17년으로 나타났다.

국채와 마찬가지로 지방채 역시 이자세가 면제되지만, 상업은행이 지방채를 구입했을 시 20%의 리스크 자산을 공제한다는 점이 다르다. 2018년 8월 기준 중국 상업은행은 총 78%의 지방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민은행, 재정부, 정책은행 등 특수기관에서 9%, 펀드형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각각 3%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의 지방채 거래 규모 데이터를 통해 2018년 중국 주요 채권 연간 회전율을 살펴보면, 지방채의 경우 고작 16%로 양도성예금증서(Interbank negotiable certificates of deposit, 599%), 정책은행채(294%) 심지어 국채(117%)보다도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회사 경영과 마찬가지로 지방 정부나 국가 경영 역시 적절한 부채는 필요악이다”면서 “부채를 통한 경제 발전은 자연스런 경제상황이지만, 과도한 부채로 인한 디폴트 위험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alai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