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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충돌 이틀째' 팔레스타인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반격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0:11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0:1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과 박격포 폭탄 수십 발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하마스 방송사 알 아크사(Al-Aqsa) 건물을 파괴시키는 등 공습으로 보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남편을 잃은 팔레스타인 여성이 장례식장에서 울부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 3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의 의료진은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알아크사 방송 직원들은 이스라엘군의 경고 전화를 받고 폭격 사전에 대피했고, 방송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의 이스라엘 쪽에서는 유도 미사일이 버스를 파괴했고 군인을 다치게 했으며 주민들은 대피소로 피신했고 여러 가채를 포격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밝혔다. 이스라엘 의료진은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알렸다.

이스라엘 군은 300여발의 로켓과 박격포가 가자지구로부터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1일 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이은 유혈사태다. 당시 이스라엘 괴한들은 차량을 끌고 가자지구 하마스를 급습, 사령관 한 명을 총격으로 사살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사일과 로켓포를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은 사령관 한 명을 비롯한 6명, 이스라엘은 한 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당시 이스라엘이 하마스 사령관을 특정해 사살하면서 가자지구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주, 카타르가 하마스 지도부에 1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긴장감이 완화되는 듯 해보였지만 이날 충돌로 다시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정상들과 만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충돌 소식에 급히 귀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양측이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리지 않게끔 장기 휴전을 위한 "협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고 있다. 제이슨 그린블랏 이스라엘 미국 특사는 트위터에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는 "이러한 폭력은 가자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썼다.

팔레스타인 측은 지난 3월 30일부터 매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봉쇄 해상 장벽을 세우자 철거 요구를 하고 있는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들어 22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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