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매출 1000억 벤처 59곳 늘어 572곳.. "신규기업 매출 82%↑·고용26%↑"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5:00

"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성과 돋보여"
천억기업 2005년 68개 2016년 500개 돌파
2017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 기록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연간 매출 1천억을 돌파한 벤처기업이 작년에 572곳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는데, 특히 신규로 '천억기업'에 진입한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영성과가 돋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 이하 중기부)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1일  '2017 벤처천억기업'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벤처천억기업'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왔으며,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작년 기준 9만6623개사)중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성과를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발표된다.

2017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벤처천억기업’)은 전년도(513개사) 보다 59개사(11.5%) 증가한 572개사로 나타났다. 2005년 조사(68개) 시작 이래 2016년 말 기준,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했고 올해(2017년말 기준)에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는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천억 매출을 돌파한 벤처출신 천억기업의 혁신성과를 축하·격려하고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기념행사에 앞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성남 소재 천억기업을 방문,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홍 장관은 축사에서 "창업 이후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온 천억 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더 많은 천억기업이 등장할 때 한국경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벤처천억기업 뿐만 아니라 각 지원기관과 스타트업도 참여해 우수 천억기업 사례발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혁신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한편 스타트업, 벤처천억기업, 정부 및 유관기관 등 벤처생태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위치에서 ‘혁신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다짐의 시간도 가졌다.

홍 장관은 "스타트업의 성공 모델이자 대기업의 협력 파트너인 벤처 천억기업이야말로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선도자임을 분명히 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이어 "고성장 천억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벤처천억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은 130조 원으로 전년(112조) 대비 16.4% 증가했으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도 전년(4개)에서 11개로 7개 증가했다. 2017년 천억기업 총매출 130조 원은 삼성, 현대차, SK에 이어 재계 매출 4순위에 해당하는 성과이다.

이는 자동차, 조선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으로 동종 및 관련 업계 벤처천억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두드러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관련 천억기업은 신성이엔지, 제이스텍, 로체시스템즈, 톱텍, 예스티 등이다.

벤처천억기업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 천억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천억기업들의 매출은 707억원에서 1289억으로 82.3% 급증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21만5862명으로 전년(20만7293명) 대비 4.1% 증가했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68.8명에서 384.1명으로 15.3명 증가했다.

이중 신규 천억기업(69개사) 종사자 증가율은 26.4%로, 전체 천억기업 보다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최근 3년 연속 20% 이상 매출성장률을 보인 이른바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은 총 32개로 전년(28개) 대비 14.3% 증가했다.

가젤형 천억기업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드는 평균 기간은 14.6년으로, 비(非) 가젤형 기업(24.7년, 532개)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젤형 기업은 매출액 증가율(77.4%), 종사자 증가율(21.6%), 수출증가율(212.2%)이 모두 비(非) 가젤형 기업(12.8%, 3.4%, -0.2%)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영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성장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벤처천억기업의 매출 1000억 달성 특징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기업당 평균 58억원을 R&D에 투자, 매출액대비연구개발비율이 2.5%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에 대해서는 매출액대비수출비율이 21.0%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억기업 중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은 39.3%(221개)이고, 투자받은 업체 중에는 창업초기(창업 7년 이하)에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이 57.2%에 달했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천억기업(221개)은 거의 모든 면에서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341개)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장관은 이번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기술 변화 대응 속도와 유연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선도할 주역임을 나타내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천억기업 하나하나가 앞으로 성장할 잠재 유니콘"이라면서 “중기부는 앞으로 벤처천억기업의 더욱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