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이참에 김용 무협지 다시 잡아볼까, 김용 타계로 다시 들춰보는 주옥같은 작품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7:05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0:57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金庸·진융)이 30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각지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서점가에서는 그가 생전에 집필한 주옥같은 무협 소설도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억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김용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무협소설 독서 붐을 일으킨 무협 판타지 거장으로 '영웅문' 시리즈와 '천룡팔부' '녹정기' 등 총 15편의 무협소설을 집필했다. 한국 독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4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영웅문 시리즈 등 명작들을 집필한 ‘홍콩 무협소설의 전설’ 김용이 30일 별세했다. [사진=바이두]

 ◆ 영웅문 시리즈(1957년~1961년 작)

한국에서 영웅문 시리즈로 유명한 사조삼부곡(射雕三部曲)은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세 소설을 일컫는다. 

사조삼부곡은 남송 말부터 원을 거쳐 명나라 건국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웅대한 영웅 서사시를 그려낸 작품이다. 1부 ‘사조영웅전’은 의형제 곽정과 양강의 이야기이며, 2부 ‘신조협려’는 사조영웅전으로부터 20년 뒤 양강의 아들 양과가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한편, 사회적 관습에 벗어나 그의 사부 소용녀와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마지막 3부 '의천도룡기'는 신조협려로부터 100년 후를 그린 것으로 중국 역사 중 최고의 난세로 꼽히는 송나라 말기부터 원나라의 흥망성쇠를 배경으로 난세에 활동한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중 사조영웅전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소설이자 김용이 무협소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 신조협려는 무협지로선 드물게 사랑, 특히 스승과 제자의 금지된 사랑을 다뤄 김용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무협 소설로 언급되며, 의천도룡기는 사조삼부곡 중 최고로 평가 받는다. 

◆ 천룡팔부(1963년~1966년 작)

천룡팔부는 김용이 1963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4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중국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요와 금, 서하, 토번 등이 자신의 나라와 문파, 무공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무협 이야기다.

천룡팔부는 무협소설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인민교육출판사가 2004년 11월에 펴낸 전국고등학교 2학년 필수 과목인 어문독본에 실리기도 했다.  

◆ 소오강호(1967년~1969년 작)

소오강호는 1967년부터 1969년까지 김용이 홍콩 잡지 ‘명보’에 연재한 작품으로 화산파(華山派)의 수제자 영호충을 통해 무림의 권력 투쟁을 다룬 소설이다. 소오강호는 실존 인물이나 특정한 시대를 그린 것이 아닌 순수한 무협소설이지만, 당시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중국의 정치 권력 투쟁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문단 내에서 평가받는다.

◆ 녹정기(1969~1972년 작)

녹정기는 명말 청초(1644~1689년)를 배경으로 기존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영웅이 아닌 소인배 위소보를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무협 세계를 개척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녹정기 집필을 마친 1972년 48세 김용은 이 작품을 끝으로 절필을 선언하고 만다. 그간 15종의 장편 소설을 집필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 온 그는 다시 펜을 잡아도 자신의 기존 소설 속 인물과 중복될 뿐이라며 절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unjoo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