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승패를 갈랐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0(25-20 29-27 25-23)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강서브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승점 6을 기록,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올해 190cm 센터 김세영과 톰시아를 영입,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웃지 못했다.
여자부 6개팀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6명이다. 그중 3명이 새얼굴이다.
KGC인삼공사는 3시즌 연속 알레나,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 현대건설은 예전에 V-리그에서 활약한 베키가 뛰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미국 출신 어나이, GS칼텍스는 몰도바 출신 알리, 흥국생명은 톰시아를 영입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알리(사진)의 맹활약에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KOVO] |
흥국생명의 톰시아는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사진= KOVO] |
라이트 공격수 알리(27·1m86㎝)는 이날 양팀 최다 2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인 흥국생명의 베레니카 톰시아(30·1m89㎝)는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이 전부 가능한 선수지만 16점을 기록했다. 알리와 톰시아 모두 연봉 15만달러다.
여기에 지난해 대표팀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거의 출장하지 못했던 이소영이 17점을 올렸다. 강소휘는 10득점, 김유리도 8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15득점, 김세영도 1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 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알리의 강서브와 공격 등으로 1,2 세트(19 득점)를 내리 따냈다. 흥국생명의 톰시아는 2세트까지 8득점에 그쳤다.
2세트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공격으로 22대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주아가 프로 데뷔 첫득점을 블로킹으로 성공시켜 25대 25를 엮었다. 이재영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27대27을 만든 흥국생명은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이주아는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선수다.
GS 칼텍스는 3세트서 흥국생명 이재영 등의 거센 추격을 끊었다. 연이은 동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소영의 백어택으로 21대20을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범실과 이소영의 공격으로 다시 동점(23대23)을 엮었다. 이후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내준 흥국생명을 상대로 강소휘의 백어택으로 승리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같은 날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9-27 25-19)으로 이겼다.
파다르가 18점, 저축은행의 요스바니는 12득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의 전광인은 14점, 김재휘도 8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상 3승1패)과 함께 승점 9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 앞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위, OK저축은행은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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