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比 2.0% 성장... 2013년 1분기 이후 최저
건설투자,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최대 폭 감소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해 지난해 4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자료=한국은행> |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0% 성장했으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 대비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갔고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가 이어졌다.
건설 투자는 전 분기 대비 6.4% 감소해 1998년 2분기(-6.5%)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 투자도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줄어 4.7%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전기·화장품 등)와 준내구재(의류 등) 소비가 늘어 0.6%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지난 2분기 3.1% 감소에서 3분기 5.3% 감소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 기기를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