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比 131.9%·전분기比 868.2%' 증가
광학솔루션사업 부문, 듀얼카메라 판매 확대로 1.5조 매출 달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이노텍이 3분기 애플효과(신규 아이폰 출시)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성과를 거뒀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성적이다.
24일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132억원, 영업이익 12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4%, 전분기 대비 5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1.9%, 전분기 대비 868.2% 늘었다.
[CI=LG이노텍] |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3분기 LG이노텍의 실적 컨센서스(실적평균치)는 매출 2조3929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이었다. 이번 실적은 이런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사업의 스마트폰용 하이엔드 부품 판매(애플, LG전자 등)가 크게 증가했다"며 "적기에 안정적인 품질로 대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멀티플 카메라 시장 성장에 대비해 R&D, 생산, 품질 등 사업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온 결과"라며 "기판소재, 전장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등에서도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1조59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함께 듀얼 카메라 모듈 등 초정밀, 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2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투메탈(2Metal) 칩온필름(Chip On Film, COF)과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2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1조700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LED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29%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3% 증가한 1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저수익 제품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살균 및 경화·노광용 자외선(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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