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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정면충돌...물건너간 ‘경영정상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09:34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09:35

노조 총파업 예고…사실상 생산 중단, 판매 하락
차후 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못 해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201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지엠(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GM의 연구개발(R&D)법인 신설 강행에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노조가 소송불사와 총파업으로 강경대응나섰다. 노사의 타협없는 정면충돌로 내년도 흑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한국GM “글로벌 위상 강화” vs 산은‧노조 “철수 수순”

한국GM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법인 신설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오는 11월 중순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 선임과 조직 구성까지 마칠 예정이다. 한국GM은 미국 GM 본사의 글로벌 제품개발 업무를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한국GM의 지위 격상과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해 법인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GM 노조는 물론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법인분리에 강하게 반대한다.

노조는 지난 15~16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78%의 동의를 얻었고, 22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쟁의 조정 중단 결정을 내릴 경우 곧바로 총파업 일정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도 신설법인 설립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법인 설립은 17%의 지분을 가진 산은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한국 철수와 관련된 특별 결의 사항'임"을 주장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인 설립 무효화 소송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산은 관계자는 "우리 측 질의서에 제대로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밀어붙이는 무책임한 GM의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산업은행은 법인분리가 GM의 향후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수순일 수 있고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법인신설을 막기 위한 대응도 더욱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GM이 이런 갈등 상황을 빌미로 한국철수 명분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지난 5월 산은·정부와 협의할 때 없던 연구개발 법인 계획을 갑자기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GM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지난해 호주 홀덴공장을 폐쇄하는 등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태국·유럽 등지에서 공장과 내수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 올해 사상 최대 1조원 적자 예상 

문제는 한국GM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GM은 지난 2012년부터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는 최대 1조 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반짝 흑자를 냈던 것을 제외할 경우 최근 5년간(2012, 2014~2017) 누적 적자가 2조5246억원에 이르고, 올해까지 합치면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 가동률이 20%대에 머물던 군산공장이 폐쇄되고, 정부와 GM본사는 7조7000억원(70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회사를 살리기로 했지만, 판매 실적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한국GM의 올해 9월 누적 판매량은 15.1% 줄어든 34만1349대(내수 6만6322대, 수출 27만5027대)를 기록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5월 문제를 임시로 봉합했을 뿐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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