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기업 특혜논란' 경부하 전기요금 올리면 중소기업이 더 타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전, 심야요금 올리는 전기요금체계 개편 추진
중기 84.2%, "경부하요금 오르면 부정적 영향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중소기업에겐 '그림의 떡'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전체 경부하 전력의 22%는 대기업이 소비하고 있다"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을 받고 "지난 5월 한전 소비왜곡을 고치는 게 국가적으로 자원배분 합리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했고, 정부에도 그렇게 건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값싼 심야시간대 전기요금을 올려 수요를 분산시키는 요금체계 개편을 시사한 것이다.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차례 관련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야간 잉여 전력을 소비시킬 목적으로 경부하 시간대 요금을 싸게 책정했던 것인데, 이 구간의 소비량이 늘어 수익성이 나빠지자 방향전환에 나선 것이다. 한전은 경부하 요금을 올리고, 그 외 시간대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을 중심으로 경부하 요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 주장은 탄력을 얻게 됐다. 하지만 경부하 요금 인상이 산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30대기업 심야에 전체 소비전력의 53% 사용

산업용 전력은 잉여전력의 분산을 위해 시간대별·계절별로 전기요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몰리지 않는 경부하시간대(23:00~09:00)의 경우 kWh당 54원~69원에 전기를 판매하고 있다.

최대부하 시간대(09:00~12:00, 13:00~17:00)의 경우 78원~197원에 전기를 판매한다. 그 외 시간대인 중간부하 시간대의 전기요금은 59원~115원이다.

[자료=한국전력공사, 최인호 의원실]

최 의원은 이 정책을 이용해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경부하 시간대에 전기를 몰아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사용량 상위 30개 기업들은 전체 소비전력 중 평균 53%를 경부하 시간대에 사용하고 있다. 

30개 기업 중 제철(6곳)·금속(4곳) 기업의 경부하 전력 사용비중이 62%로 가장 높고, 화공(1곳)이 53%, 석유화학(8곳)이 49%, 액정 디스플레이(5곳) 기업이 48%를 사용한다. 만약 경부하 요금이 인상될 경우 전력 사용량이 높은 기업 순서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는 이러한 입장을 산업부측에 적극 피력해 왔다. 한전의 잇따른 요구에도 산업부가 전기료 인상을 고려하지 않았던 이유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지난 7월 중순 대기업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까지 경부하요금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경부하 요금 올리는 중소기업이 더 타격

요금제 개편은 나머지 경부하 전력의 나머지 78%를 소비하는 중소제조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24시간 공장 가동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달리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할 수 없어 전기요금 인상 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부하 요금이 상승되면 중소기업의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 뿌리산업(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에 종사하는 중소제조업체는 에너지 사용량을 쉽게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한 예로 열처리 산업의 경우, 전기로라는 설비가 있는데 중간에 끄면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가서 계속 켜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기업의 경우 경부하요금이 상승돼도 저렴한 시간대의 전기를 ESS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1mWh를 저장할 수 있는 ESS 한 대를 구입하는 데 6억~8억이 들어간다. 비용부담으로 ESS를 구입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실제 중기중앙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중소제조업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293곳 중 84.2%가 경부하 요금이 오르면 실제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종사자 수가 적고 매출 규모가 작은 영세기업일수록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경부하 요금체계 개편 일정에 대해 "국감 이후 상임위에서 누진제 개편법안을 처리할 때 전기요금 TF를 만들어 논의하도록 했다"며 "상임위에서 TF가 구성되면 경부하요금 개편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